청소년 확진자 급증…중간 개학 비상

입력 2022.02.01 (21:06) 수정 2022.02.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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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휴가 끝나면 초등학교와 중학생의 3분의 1, 고등학생 절반 이상이 학교에 가는데 감염이 더 빠르게 번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코로나 19 확진 현황 중 두드러진 특징은 18살 감염자가 유독 많이 늘었다는 겁니다.

지난주 18살 연령군의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발생자 수는 105명으로 2주 전에 비해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능 이후 사적 모임이 늘면서 음식점과 주점 등 집단 감염이 늘고, 접종 기간이 지나면서 돌파감염도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8살 뿐 아니라 소아 청소년층에서 전반적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인구 10만 명당 일평균 발생자 수를 보면 60살 이상은 10명 미만, 50대는 13명, 30~40대 20명대인 것에 비해 10대는 47명, 9살 이하의 어린이는 36명에 이릅니다.

때문에 설날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찾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재형/서울 영등포구 : "불안했죠. 좀 만 몇천 명 이렇게 나오니까 처음에 들었을 때 좀 깜짝 놀랐어요."]

[김재경/서울 영등포구 : "확진 판정받은 친구도 있었고 그래서 좀 심각한 것 같아요. 대입도 걱정이 되고. 학원도 많이 가야 되는데 확진 판정이 여러 군데서 나서 학원도 쉬고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상당수의 학교가 중간 개학을 실시합니다.

설 연휴를 전후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1/3, 고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개학합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 구체적인 방역지침은 아직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등교와 방과후 활동에 따른 교내 감염 확산에 대비해 교내 확진자 발생시 대응 체계가 포함된 '자율방역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학교별 업무 지속계획을 신속하게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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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확진자 급증…중간 개학 비상
    • 입력 2022-02-01 21:06:00
    • 수정2022-02-01 21:40:10
    뉴스 9
[앵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휴가 끝나면 초등학교와 중학생의 3분의 1, 고등학생 절반 이상이 학교에 가는데 감염이 더 빠르게 번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코로나 19 확진 현황 중 두드러진 특징은 18살 감염자가 유독 많이 늘었다는 겁니다.

지난주 18살 연령군의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발생자 수는 105명으로 2주 전에 비해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능 이후 사적 모임이 늘면서 음식점과 주점 등 집단 감염이 늘고, 접종 기간이 지나면서 돌파감염도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8살 뿐 아니라 소아 청소년층에서 전반적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인구 10만 명당 일평균 발생자 수를 보면 60살 이상은 10명 미만, 50대는 13명, 30~40대 20명대인 것에 비해 10대는 47명, 9살 이하의 어린이는 36명에 이릅니다.

때문에 설날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찾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재형/서울 영등포구 : "불안했죠. 좀 만 몇천 명 이렇게 나오니까 처음에 들었을 때 좀 깜짝 놀랐어요."]

[김재경/서울 영등포구 : "확진 판정받은 친구도 있었고 그래서 좀 심각한 것 같아요. 대입도 걱정이 되고. 학원도 많이 가야 되는데 확진 판정이 여러 군데서 나서 학원도 쉬고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상당수의 학교가 중간 개학을 실시합니다.

설 연휴를 전후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1/3, 고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개학합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 구체적인 방역지침은 아직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등교와 방과후 활동에 따른 교내 감염 확산에 대비해 교내 확진자 발생시 대응 체계가 포함된 '자율방역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학교별 업무 지속계획을 신속하게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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