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 어디까지? 연휴 이후 방역 관건은?

입력 2022.02.02 (21:09) 수정 2022.02.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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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연휴가 끝난 뒤의 코로나 상황,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연휴 동안은 검사 건수가 적었는데도 2만 명을 넘었습니다.

내일(3일)부터 확진자 규모 얼마나 커질까요?

[기자]

연휴 직전 34만 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0만 건 가량의 검사가 이뤄졌는데요,

검사가 줄었음에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졌죠.

1월 초·중순 3%대 양성률이 어제(1일) 8.9%로 3배가량 올라갔습니다.

연휴 지나 검사 건수가 회복되면 이번 주 3만 명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7일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확산세가 더 빨라질거고,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많이 나올테니 유행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특성에 비춰볼 때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 정점을 더 빨리 찍고 꺾일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국내에서 오미크론은 일주일에 2배씩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일주일 전 1만 3천 명이었으니 오늘은 원래 2만 6천 명 가량 나왔을 겁니다.

이런 확산세가 지속 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번 주 3만 명, 다음 주 5만 명, 그 다음 주 10만 명을 넘어 2월 말에 20만 명까지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10만 명에서 정점을 보일지 20만 명을 넘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확산세에 속도가 붙는다면 2월 말쯤 정점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에 맞춰 방역체계를 좀 조정하긴 했는데 확산세가 너무 빠르면 이게 제대로 작동할까, 우려도 나오거든요?

[기자]

공세적인 검사와 차단은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수비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요,

재택치료 관리 가능 인원도 이미 84%를 채워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지면 재택치료 관리도 한계를 보일 겁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한다고 했을 때, 지금 가장 급한 부분, 뭘까요?

[기자]

전문가인 의료인에게 판단과 관리를 과감하게 맡겨 중증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합니다.

코로나를 기존 의료 체계에 편입해야 하는 거죠.

동네 병의원에서 진단과 검사, 치료, 상급병원 이송 등이 한꺼번에 이뤄지도록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료진 감염 피해 보상책을 마련하고 무증상 의료진은 격리를 면제하는 등 동네 병의원의 참여를 지원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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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증가 어디까지? 연휴 이후 방역 관건은?
    • 입력 2022-02-02 21:09:05
    • 수정2022-02-02 21: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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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연휴가 끝난 뒤의 코로나 상황,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연휴 동안은 검사 건수가 적었는데도 2만 명을 넘었습니다.

내일(3일)부터 확진자 규모 얼마나 커질까요?

[기자]

연휴 직전 34만 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0만 건 가량의 검사가 이뤄졌는데요,

검사가 줄었음에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졌죠.

1월 초·중순 3%대 양성률이 어제(1일) 8.9%로 3배가량 올라갔습니다.

연휴 지나 검사 건수가 회복되면 이번 주 3만 명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7일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확산세가 더 빨라질거고, 신속항원검사에서 가짜 음성이 많이 나올테니 유행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특성에 비춰볼 때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 정점을 더 빨리 찍고 꺾일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국내에서 오미크론은 일주일에 2배씩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일주일 전 1만 3천 명이었으니 오늘은 원래 2만 6천 명 가량 나왔을 겁니다.

이런 확산세가 지속 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번 주 3만 명, 다음 주 5만 명, 그 다음 주 10만 명을 넘어 2월 말에 20만 명까지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10만 명에서 정점을 보일지 20만 명을 넘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확산세에 속도가 붙는다면 2월 말쯤 정점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에 맞춰 방역체계를 좀 조정하긴 했는데 확산세가 너무 빠르면 이게 제대로 작동할까, 우려도 나오거든요?

[기자]

공세적인 검사와 차단은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수비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요,

재택치료 관리 가능 인원도 이미 84%를 채워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지면 재택치료 관리도 한계를 보일 겁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한다고 했을 때, 지금 가장 급한 부분, 뭘까요?

[기자]

전문가인 의료인에게 판단과 관리를 과감하게 맡겨 중증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합니다.

코로나를 기존 의료 체계에 편입해야 하는 거죠.

동네 병의원에서 진단과 검사, 치료, 상급병원 이송 등이 한꺼번에 이뤄지도록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료진 감염 피해 보상책을 마련하고 무증상 의료진은 격리를 면제하는 등 동네 병의원의 참여를 지원해야 합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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