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시리아서 IS 최고 지도자 제거…“가족과 자폭”

입력 2022.02.04 (06:27) 수정 2022.02.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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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 아이에스(IS)의 최고지도자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벌어진 대테러 작전에서 IS 수장이 가족과 함께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북서부 지역 주택의 3층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이슬람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 IS 수장 아부 이브라힘 알쿠라이시가 은신하던 장솝니다.

[목격자 : "한밤중 12시 반에서 45분 쯤 바람이 거세게 부는 걸 느꼈어요. 밖으로 나가보니 헬기들이 떠 있었죠. 10분 정도 지난 뒤 소리지르는 게 들렸어요. '항복해, 포위됐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새벽 미군 특수부대가 알쿠라이시의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미군의 용감한 작전 덕분에 극악스런 테러리스트 수괴는 사라졌습니다."]

알쿠라이시는 미군 무장헬기의 급습에 대치하다 가족들과 함께 자폭했습니다.

이 폭발로 알쿠라이시의 아내와 아이들을 포함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알 쿠라이시의 겁쟁이 같은 행동과 그를 추종하는 몇몇으로 인해 희생이 발생했습니다. 최소한 3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비극적으로 사망했습니다."]

알쿠라이시는 2014년 이라크에서 소수 종교인 야지디족을 대량 학살하고 여성과 아이들 수천 명을 인신매매한 주범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간밤의 작전으로 전쟁터에서 테러리스트 수괴를 제거했습니다. 이는 전세계 테러리스트들에게 강력한 메시집니다. 우리는 끝까지 추적해 찾아낸다는 겁니다."]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뒤 이라크, 시리아를 중심으로 IS가 세력을 확장해왔다며 미국의 이번 공격이 IS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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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시리아서 IS 최고 지도자 제거…“가족과 자폭”
    • 입력 2022-02-04 06:27:08
    • 수정2022-02-04 08: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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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 아이에스(IS)의 최고지도자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벌어진 대테러 작전에서 IS 수장이 가족과 함께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북서부 지역 주택의 3층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이슬람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 IS 수장 아부 이브라힘 알쿠라이시가 은신하던 장솝니다.

[목격자 : "한밤중 12시 반에서 45분 쯤 바람이 거세게 부는 걸 느꼈어요. 밖으로 나가보니 헬기들이 떠 있었죠. 10분 정도 지난 뒤 소리지르는 게 들렸어요. '항복해, 포위됐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새벽 미군 특수부대가 알쿠라이시의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미군의 용감한 작전 덕분에 극악스런 테러리스트 수괴는 사라졌습니다."]

알쿠라이시는 미군 무장헬기의 급습에 대치하다 가족들과 함께 자폭했습니다.

이 폭발로 알쿠라이시의 아내와 아이들을 포함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알 쿠라이시의 겁쟁이 같은 행동과 그를 추종하는 몇몇으로 인해 희생이 발생했습니다. 최소한 3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비극적으로 사망했습니다."]

알쿠라이시는 2014년 이라크에서 소수 종교인 야지디족을 대량 학살하고 여성과 아이들 수천 명을 인신매매한 주범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간밤의 작전으로 전쟁터에서 테러리스트 수괴를 제거했습니다. 이는 전세계 테러리스트들에게 강력한 메시집니다. 우리는 끝까지 추적해 찾아낸다는 겁니다."]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뒤 이라크, 시리아를 중심으로 IS가 세력을 확장해왔다며 미국의 이번 공격이 IS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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