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구속…“범죄 혐의 소명”

입력 2022.02.05 (06:08) 수정 2022.02.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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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50억 클럽'으로 거론됐던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며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들이 화천대유를 퇴직하며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의원.

지난해 말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곽 전 의원에 대해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이 어젯밤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곽 전 의원에게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알선수재와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검찰은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 하자, 곽 전 의원이 이를 막아주고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또 2016년 20대 총선을 전후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법원 영장심사에서 검찰 측 소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곽상도/전 국회의원 : "하나은행에 제가 가서 뭔가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검찰이 얘기를 하네요. 그런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곽 전 의원이 처음입니다.

곽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대장동 사업 관련 검찰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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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구속…“범죄 혐의 소명”
    • 입력 2022-02-05 06:08:41
    • 수정2022-02-05 0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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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50억 클럽'으로 거론됐던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며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들이 화천대유를 퇴직하며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의원.

지난해 말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곽 전 의원에 대해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이 어젯밤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곽 전 의원에게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알선수재와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검찰은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려 하자, 곽 전 의원이 이를 막아주고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또 2016년 20대 총선을 전후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법원 영장심사에서 검찰 측 소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곽상도/전 국회의원 : "하나은행에 제가 가서 뭔가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검찰이 얘기를 하네요. 그런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곽 전 의원이 처음입니다.

곽 전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대장동 사업 관련 검찰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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