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물 부풀려 수억 원 써”…남원시, 감사서 ‘무더기 지적’
입력 2022.02.07 (09:51)
수정 2022.0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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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원시가 정수장을 고치면서 철거물량을 20배나 부풀려 5억 원 넘는 돈을 낭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하수관로를 정비하면서 공사비 수억 원을 더 지급하는 등 각종 발주 공사에서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원 7개 동, 4만 8천여 시민들의 먹는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남원시가 오래된 정수시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무려 5억 원의 헛돈을 썼습니다.
낡은 철골재 9백여 톤 철거비로 5억 원을 지급했지만, 실제 해체한 철골재는 20분의 1 수준인 40여 톤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남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세부적으로 보다 보니까 저희가 생각한 것과, 형상에 따라서 분류가 저희가 잘못 적용한 면이 있어서…."]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추진된 남원 도심입니다.
업체 측이 지난 두 해 동안 공사를 하며 당초 계획보다 터파기 폭을 훨씬 좁게 적용해 공사비를 줄였는데도 1억 6천여만 원이 더 지급됐고, 공사 폐기물처리용역비도 실제보다 3천만 원 더 줬습니다.
비슷한 시기 추진된 또 다른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에서도 미시공 구간이 반영되지 않아 1억 원 넘는 돈이 낭비됐습니다.
[남원시 환경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 민원 해결 및 현장 여건을 반영하여 시공 중에 정산하는 과정에서…."]
전라북도 기술분야 감사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남원시 발주 사업은 11건.
도로와 공공건축물, 하천 정비 등 거의 대부분의 건설 분야에서 지적 사항이 나왔는데, 환수하거나 삭감해야 할 예산만 15억 원이 넘습니다.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남원시가 공공분야 발주 사업을 하며 더 세심히 들여다 보고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남원시는 이번 감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남원시가 정수장을 고치면서 철거물량을 20배나 부풀려 5억 원 넘는 돈을 낭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하수관로를 정비하면서 공사비 수억 원을 더 지급하는 등 각종 발주 공사에서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원 7개 동, 4만 8천여 시민들의 먹는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남원시가 오래된 정수시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무려 5억 원의 헛돈을 썼습니다.
낡은 철골재 9백여 톤 철거비로 5억 원을 지급했지만, 실제 해체한 철골재는 20분의 1 수준인 40여 톤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남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세부적으로 보다 보니까 저희가 생각한 것과, 형상에 따라서 분류가 저희가 잘못 적용한 면이 있어서…."]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추진된 남원 도심입니다.
업체 측이 지난 두 해 동안 공사를 하며 당초 계획보다 터파기 폭을 훨씬 좁게 적용해 공사비를 줄였는데도 1억 6천여만 원이 더 지급됐고, 공사 폐기물처리용역비도 실제보다 3천만 원 더 줬습니다.
비슷한 시기 추진된 또 다른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에서도 미시공 구간이 반영되지 않아 1억 원 넘는 돈이 낭비됐습니다.
[남원시 환경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 민원 해결 및 현장 여건을 반영하여 시공 중에 정산하는 과정에서…."]
전라북도 기술분야 감사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남원시 발주 사업은 11건.
도로와 공공건축물, 하천 정비 등 거의 대부분의 건설 분야에서 지적 사항이 나왔는데, 환수하거나 삭감해야 할 예산만 15억 원이 넘습니다.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남원시가 공공분야 발주 사업을 하며 더 세심히 들여다 보고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남원시는 이번 감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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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2-07 09:51:34
- 수정2022-02-07 11:21:55
[앵커]
남원시가 정수장을 고치면서 철거물량을 20배나 부풀려 5억 원 넘는 돈을 낭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하수관로를 정비하면서 공사비 수억 원을 더 지급하는 등 각종 발주 공사에서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원 7개 동, 4만 8천여 시민들의 먹는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남원시가 오래된 정수시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무려 5억 원의 헛돈을 썼습니다.
낡은 철골재 9백여 톤 철거비로 5억 원을 지급했지만, 실제 해체한 철골재는 20분의 1 수준인 40여 톤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남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세부적으로 보다 보니까 저희가 생각한 것과, 형상에 따라서 분류가 저희가 잘못 적용한 면이 있어서…."]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추진된 남원 도심입니다.
업체 측이 지난 두 해 동안 공사를 하며 당초 계획보다 터파기 폭을 훨씬 좁게 적용해 공사비를 줄였는데도 1억 6천여만 원이 더 지급됐고, 공사 폐기물처리용역비도 실제보다 3천만 원 더 줬습니다.
비슷한 시기 추진된 또 다른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에서도 미시공 구간이 반영되지 않아 1억 원 넘는 돈이 낭비됐습니다.
[남원시 환경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 민원 해결 및 현장 여건을 반영하여 시공 중에 정산하는 과정에서…."]
전라북도 기술분야 감사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남원시 발주 사업은 11건.
도로와 공공건축물, 하천 정비 등 거의 대부분의 건설 분야에서 지적 사항이 나왔는데, 환수하거나 삭감해야 할 예산만 15억 원이 넘습니다.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남원시가 공공분야 발주 사업을 하며 더 세심히 들여다 보고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남원시는 이번 감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남원시가 정수장을 고치면서 철거물량을 20배나 부풀려 5억 원 넘는 돈을 낭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하수관로를 정비하면서 공사비 수억 원을 더 지급하는 등 각종 발주 공사에서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원 7개 동, 4만 8천여 시민들의 먹는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남원시가 오래된 정수시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무려 5억 원의 헛돈을 썼습니다.
낡은 철골재 9백여 톤 철거비로 5억 원을 지급했지만, 실제 해체한 철골재는 20분의 1 수준인 40여 톤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남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세부적으로 보다 보니까 저희가 생각한 것과, 형상에 따라서 분류가 저희가 잘못 적용한 면이 있어서…."]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추진된 남원 도심입니다.
업체 측이 지난 두 해 동안 공사를 하며 당초 계획보다 터파기 폭을 훨씬 좁게 적용해 공사비를 줄였는데도 1억 6천여만 원이 더 지급됐고, 공사 폐기물처리용역비도 실제보다 3천만 원 더 줬습니다.
비슷한 시기 추진된 또 다른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에서도 미시공 구간이 반영되지 않아 1억 원 넘는 돈이 낭비됐습니다.
[남원시 환경사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 민원 해결 및 현장 여건을 반영하여 시공 중에 정산하는 과정에서…."]
전라북도 기술분야 감사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남원시 발주 사업은 11건.
도로와 공공건축물, 하천 정비 등 거의 대부분의 건설 분야에서 지적 사항이 나왔는데, 환수하거나 삭감해야 할 예산만 15억 원이 넘습니다.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남원시가 공공분야 발주 사업을 하며 더 세심히 들여다 보고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남원시는 이번 감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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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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