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은? 석유·車 ‘맑음’…조선 ‘흐림’

입력 2022.02.07 (23:10) 수정 2022.02.0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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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의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안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세계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다는 전제 하에 울산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울산의 수출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5% 가량 증가한 7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무역협회 울산본부는 예상했습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울산 소재 기업들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봐도 80% 이상 기업이 전년보다는 금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교역이 정상화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 등에 힙입어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의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반면 선박과 자동차부품 수출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선박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수주 물량이 실제 수출 실적으로 잡히는 시점은 내년 이후여서 올해까지는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지역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환율은 달러당 1,160원 이상, 손익분기점 환율은 1130원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 애로 해결과 자금 공급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무역협회는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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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출은? 석유·車 ‘맑음’…조선 ‘흐림’
    • 입력 2022-02-07 23:10:57
    • 수정2022-02-07 23:18:18
    뉴스9(울산)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의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안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세계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다는 전제 하에 울산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울산의 수출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5% 가량 증가한 7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무역협회 울산본부는 예상했습니다.

[김정철/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울산 소재 기업들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봐도 80% 이상 기업이 전년보다는 금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교역이 정상화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 등에 힙입어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의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반면 선박과 자동차부품 수출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선박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수주 물량이 실제 수출 실적으로 잡히는 시점은 내년 이후여서 올해까지는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지역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환율은 달러당 1,160원 이상, 손익분기점 환율은 1130원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 애로 해결과 자금 공급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무역협회는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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