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K] 제주 의료체계 개선…누가 되든 “상급종합병원 추진”

입력 2022.02.08 (21:49) 수정 2022.02.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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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과 과제를 짚어 보는 신년기획 주목 K, 마지막 순서입니다.

KBS는 각 정당 대선후보들에게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는데요.

4명의 후보 모두 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해 원정진료에 나서는 도민만 10만 명.

2천억 원에 달하는 원정진료비용.

도내 종합병원 쏠림 현상에 끊이지 않는 의료인력 유출.

출범 16년을 맞은 제주특별자치도 의료 체계의 현주솝니다.

[강미애/유방암 원정진료 환자 : "교통이 제일 문제고, 서울병원 가면 워낙 사람이 많잖아요. 그런 것도 복잡해.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자식 안 데리고 가면 안돼."]

[박재신/췌장암 원정진료 환자 : "전문 의료(분야)니까. 진짜 지역 도민을 위해서 제주도나 정부에서 제주도민들 좀 편안한 치료를 받게 해주면 좋겠어요."]

KBS는 대선 후보들에게 제주에 중증환자를 전문으로 보는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과 과제에 대해 물었습니다.

4명의 대선 후보 모두 제주지역 특성상 상급종합병원이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서울 권역에 포함된 현재의 제도를 개선하고 제주권역을 분리하는데 대한 후보들의 생각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가 서울권에 포함된 것에 대해 의료 공급과 수요 분석, 전문가 자문을 거쳐, 상급종합병원 평가 때 평가 권역을 세분화하거나 지역별 별도 기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현재 평가 기준대로면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이 생기기 어렵다며, 정부 차원에서 제주권역을 새로 분리해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에 맞도록 제주권역이 분리되도록 하고, 시설과 인력도 지원해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제주가 서울권역에 포함된 것은 도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제주도 인구와 관광객 수를 고려해 제주권역 분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4명의 후보 모두 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선 후보 모두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에는 같은 목소리를 낸 가운데, 선거 이후 도민과 약속한 공약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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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K] 제주 의료체계 개선…누가 되든 “상급종합병원 추진”
    • 입력 2022-02-08 21:49:09
    • 수정2022-02-10 09:08:58
    뉴스9(제주)
[앵커]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과 과제를 짚어 보는 신년기획 주목 K, 마지막 순서입니다.

KBS는 각 정당 대선후보들에게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는데요.

4명의 후보 모두 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해 원정진료에 나서는 도민만 10만 명.

2천억 원에 달하는 원정진료비용.

도내 종합병원 쏠림 현상에 끊이지 않는 의료인력 유출.

출범 16년을 맞은 제주특별자치도 의료 체계의 현주솝니다.

[강미애/유방암 원정진료 환자 : "교통이 제일 문제고, 서울병원 가면 워낙 사람이 많잖아요. 그런 것도 복잡해.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자식 안 데리고 가면 안돼."]

[박재신/췌장암 원정진료 환자 : "전문 의료(분야)니까. 진짜 지역 도민을 위해서 제주도나 정부에서 제주도민들 좀 편안한 치료를 받게 해주면 좋겠어요."]

KBS는 대선 후보들에게 제주에 중증환자를 전문으로 보는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과 과제에 대해 물었습니다.

4명의 대선 후보 모두 제주지역 특성상 상급종합병원이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서울 권역에 포함된 현재의 제도를 개선하고 제주권역을 분리하는데 대한 후보들의 생각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가 서울권에 포함된 것에 대해 의료 공급과 수요 분석, 전문가 자문을 거쳐, 상급종합병원 평가 때 평가 권역을 세분화하거나 지역별 별도 기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현재 평가 기준대로면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이 생기기 어렵다며, 정부 차원에서 제주권역을 새로 분리해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에 맞도록 제주권역이 분리되도록 하고, 시설과 인력도 지원해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제주가 서울권역에 포함된 것은 도민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제주도 인구와 관광객 수를 고려해 제주권역 분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4명의 후보 모두 제주지역 의료체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선 후보 모두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에는 같은 목소리를 낸 가운데, 선거 이후 도민과 약속한 공약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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