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치킨집 차리는 20대 사장님

입력 2022.02.09 (07:40) 수정 2022.02.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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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식당이나 편의점 가보면 20대 사장님들 많이 보이죠.

실제 코로나 이후 40대에서 60대, 중장년층 신규 창업은 줄어든 반면 유독 20대에서만 창업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창업에 도전한 20대 청년들을 , 고아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5년 전 이벤트 기획 회사를 관두고 편의점을 시작한 조시온 씨.

임대료는 본사가 내는 대신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편의점 한 개를 더 열었습니다.

[조시온/20대 편의점 점주 : "12시간 근무를 하고 있어요. 아침 6시에 출근해서 6시 퇴근하는…. 주말에도 아예 안 나올 수는 없었고 잠깐이라도 나와서 근무를 하는데요."]

은퇴하고 치킨집 차린다는 말도 옛말이 됐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창업 교육 수료자 중 20대 비율이 22%로, 예전보다 급증했습니다.

[유영훈/20대 치킨집 예비 점주 : "거제도에서 (조선소) 일도 해보고, 아르바이트는 다 해본 것 같아요. 치킨집에서 1년 정도 일을 했거든요. 거기서 일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치킨집으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원하는 수준의 취업이 어려워진 영향도 크지만, 일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점도 20대들이 창업을 선택한 중요 이유입니다.

[정도윤/20대 치킨집 점주 : "열심히 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굉장히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프랜차이즈 창업 쪽으로 20대가 몰리는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동열/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 "대부분 창업이 기존에 있었던 소상공인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다시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들어가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실제 코로나 19 이후 소상공인 영업이익은 40% 넘게 줄어 한 달 평균 15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좁은 취업 문 속 창업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여 해당 업종에 대한 사전 경험과 상권 분석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 민창호/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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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치킨집 차리는 20대 사장님
    • 입력 2022-02-09 07:40:43
    • 수정2022-02-09 07:45:32
    뉴스광장(경인)
[앵커]

요즘 식당이나 편의점 가보면 20대 사장님들 많이 보이죠.

실제 코로나 이후 40대에서 60대, 중장년층 신규 창업은 줄어든 반면 유독 20대에서만 창업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창업에 도전한 20대 청년들을 , 고아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5년 전 이벤트 기획 회사를 관두고 편의점을 시작한 조시온 씨.

임대료는 본사가 내는 대신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편의점 한 개를 더 열었습니다.

[조시온/20대 편의점 점주 : "12시간 근무를 하고 있어요. 아침 6시에 출근해서 6시 퇴근하는…. 주말에도 아예 안 나올 수는 없었고 잠깐이라도 나와서 근무를 하는데요."]

은퇴하고 치킨집 차린다는 말도 옛말이 됐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창업 교육 수료자 중 20대 비율이 22%로, 예전보다 급증했습니다.

[유영훈/20대 치킨집 예비 점주 : "거제도에서 (조선소) 일도 해보고, 아르바이트는 다 해본 것 같아요. 치킨집에서 1년 정도 일을 했거든요. 거기서 일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치킨집으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원하는 수준의 취업이 어려워진 영향도 크지만, 일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점도 20대들이 창업을 선택한 중요 이유입니다.

[정도윤/20대 치킨집 점주 : "열심히 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굉장히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프랜차이즈 창업 쪽으로 20대가 몰리는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윤동열/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 "대부분 창업이 기존에 있었던 소상공인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다시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들어가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실제 코로나 19 이후 소상공인 영업이익은 40% 넘게 줄어 한 달 평균 15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좁은 취업 문 속 창업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여 해당 업종에 대한 사전 경험과 상권 분석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 민창호/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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