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체육부 합숙 금지·중단”…체육계 ‘난감’

입력 2022.02.10 (07:43) 수정 2022.02.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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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부 합숙훈련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전라북도가 합숙훈련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체육계는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육부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완주의 한 대학교입니다.

기숙사에서 합숙한 선수와 지도자, 이들과 함께 훈련한 고등학생부터, 같은 체육관을 사용한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 백3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후 전라북도는 14개 시군에 체육부 합숙훈련을 중단하거나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이라 전파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건데, 체육계는 난감합니다.

학교 체육부 특성상 합숙하지 않으면 훈련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을 집으로 보내야 하는데 전라북도에서 다 오기 때문에 타 시도에서 오기도 하지만 보낼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데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또 훈련량이 줄면서 대회 입상이나 입시에 영향을 줄까 걱정합니다.

[지역 체육부 지도자/음성변조 : "방학 때만 새벽, 오전, 오후가 가능하잖아요. 그래야 체력 훈련을 해야 하니까. 통학하면 새벽 운동도 못 하고 체력운동과 기술훈련을 병행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형평성 논란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체육부가 전북에서 하는 합숙훈련은 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합숙하러 오시는 분들에 대해서 우리 사정은 이러니 될 수 있으면 취소를 해주십사하는 내용이죠."]

빠른 방역 조치만큼이나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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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체육부 합숙 금지·중단”…체육계 ‘난감’
    • 입력 2022-02-10 07:43:13
    • 수정2022-02-10 08:40:38
    뉴스광장(전주)
[앵커]

체육부 합숙훈련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전라북도가 합숙훈련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체육계는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육부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완주의 한 대학교입니다.

기숙사에서 합숙한 선수와 지도자, 이들과 함께 훈련한 고등학생부터, 같은 체육관을 사용한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 백3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후 전라북도는 14개 시군에 체육부 합숙훈련을 중단하거나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이라 전파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건데, 체육계는 난감합니다.

학교 체육부 특성상 합숙하지 않으면 훈련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음성변조 : "애들을 집으로 보내야 하는데 전라북도에서 다 오기 때문에 타 시도에서 오기도 하지만 보낼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데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또 훈련량이 줄면서 대회 입상이나 입시에 영향을 줄까 걱정합니다.

[지역 체육부 지도자/음성변조 : "방학 때만 새벽, 오전, 오후가 가능하잖아요. 그래야 체력 훈련을 해야 하니까. 통학하면 새벽 운동도 못 하고 체력운동과 기술훈련을 병행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형평성 논란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체육부가 전북에서 하는 합숙훈련은 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합숙하러 오시는 분들에 대해서 우리 사정은 이러니 될 수 있으면 취소를 해주십사하는 내용이죠."]

빠른 방역 조치만큼이나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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