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만 4,122명…위중증·치명률도 위험

입력 2022.02.10 (12:03) 수정 2022.02.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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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는 통계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민수 기자! 매일 매일 신규 확진자 앞자리가 달라지고 있네요?

[기자]

네, 일일 신규 확진이 그제 3만 대였는데, 어제 4만 명대, 오늘 5만 명대입니다.

정부는 설 연휴 직전 일일 최대 3만 명을 예측했었는데 크게 빗나갔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해외유입 88명, 국내 발생 5만 4천 34명 해서 5만 4천 122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던 1월 마지막 주 일일 확진 규모가 만 명으로 늘어났고, 2주 만에 일일 확진 규모가 5만 명대로 늘었습니다.

갑자기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일종의 더블링 현상이 주기적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유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월 첫째 주 0.82에서 반등하기 시작해 한 달 만에 1.6으로 두 배 가까이 치솟은 상태입니다.

일 평균 확진자를 일주일 단위로 계산해봤습니다.

최근 3주 동안 매주 1.7배 규모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2월 말에는 일일 신규 확진 규모가 무려 11만 1,300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초 일일 최대 3만을 예상했던 정부는 이제 최대 17만 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은 전파력은 강해도 치명률은 낮다고 알려졌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을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계속 줄어들던 위 중증 환자의 숫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0시 기준으로 위 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어제보다 3명 줄긴 했습니다만, 지난 4일 257명을 저점으로 다시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1월 24일 오미크론 치명률이 0.16%로 델타 변이 치명률에 비해 1/5 수준이었는데, 2월 7일에는 0.21%로 델타에 비해 1/3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겪은 미국의 경우에도 지난해 9월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릴 때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2,100명이 사망했는데, 오미크론이 대부분인 지난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2,600명이 사망해 오히려 사망자가 더 늘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진행: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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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5만 4,122명…위중증·치명률도 위험
    • 입력 2022-02-10 12:03:19
    • 수정2022-02-10 15:31:57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는 통계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민수 기자! 매일 매일 신규 확진자 앞자리가 달라지고 있네요?

[기자]

네, 일일 신규 확진이 그제 3만 대였는데, 어제 4만 명대, 오늘 5만 명대입니다.

정부는 설 연휴 직전 일일 최대 3만 명을 예측했었는데 크게 빗나갔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해외유입 88명, 국내 발생 5만 4천 34명 해서 5만 4천 122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던 1월 마지막 주 일일 확진 규모가 만 명으로 늘어났고, 2주 만에 일일 확진 규모가 5만 명대로 늘었습니다.

갑자기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일종의 더블링 현상이 주기적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유행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월 첫째 주 0.82에서 반등하기 시작해 한 달 만에 1.6으로 두 배 가까이 치솟은 상태입니다.

일 평균 확진자를 일주일 단위로 계산해봤습니다.

최근 3주 동안 매주 1.7배 규모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2월 말에는 일일 신규 확진 규모가 무려 11만 1,300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초 일일 최대 3만을 예상했던 정부는 이제 최대 17만 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은 전파력은 강해도 치명률은 낮다고 알려졌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을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계속 줄어들던 위 중증 환자의 숫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0시 기준으로 위 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어제보다 3명 줄긴 했습니다만, 지난 4일 257명을 저점으로 다시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1월 24일 오미크론 치명률이 0.16%로 델타 변이 치명률에 비해 1/5 수준이었는데, 2월 7일에는 0.21%로 델타에 비해 1/3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겪은 미국의 경우에도 지난해 9월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릴 때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2,100명이 사망했는데, 오미크론이 대부분인 지난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2,600명이 사망해 오히려 사망자가 더 늘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이주은/진행: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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