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尹 근거 없이 현 정부 적폐로 몰아…강력한 분노”

입력 2022.02.10 (12:08) 수정 2022.02.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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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 의지를 천명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공개 비판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청와대 고위관계자 비판에 이어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

어제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참모회의에서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수현/국민소통수석 :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현 정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낸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한 건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 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지 대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윤건영 의원은 "한마디로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으로, 역대 대선에서 유례가 없던 초유의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비열하고 공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윤 후보를 규탄할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를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후보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인데 청와대가 발끈했다며, 원칙론에 대해 급발진하면서 야당 후보를 흠집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민주당의 반발은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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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尹 근거 없이 현 정부 적폐로 몰아…강력한 분노”
    • 입력 2022-02-10 12:08:57
    • 수정2022-02-10 13: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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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 의지를 천명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공개 비판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청와대 고위관계자 비판에 이어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

어제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참모회의에서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수현/국민소통수석 :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현 정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낸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한 건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 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지 대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윤건영 의원은 "한마디로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으로, 역대 대선에서 유례가 없던 초유의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비열하고 공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윤 후보를 규탄할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를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후보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인데 청와대가 발끈했다며, 원칙론에 대해 급발진하면서 야당 후보를 흠집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민주당의 반발은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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