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이슈] 2022 KBS충북 여론조사 심층 분석

입력 2022.02.10 (20:07) 수정 2022.02.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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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청주방송총국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30일 앞두고 이번 한주 올해 예정된 각종 선거와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북도민의 여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번 여론조사를 직접 진행한 케이스탯리서치 하동균 상무 모시고 이번 조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지난 여론 조사와 비교해보면, 다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지난 1월 한 달, 민심의 변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네. 최근 여론조사 보시면 우리 충북도민들께서도 도대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거야? 라는 의문이 드실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도 여기저기서 많이 하고 있고, 워낙 후보나 가족 관련 의혹들이 매일 매일 쏟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론조사를 하는 저희 입장에서도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결과를 좀 들여다보자면, 연초 이 자리에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당내갈등, 배우자 과거 이슈 등 악재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는 면이 컸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윤 후보는 이러한 악재들이 해소되거나 사그라들었던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오히려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의 이슈가 설 연휴 기간 동안 불거지면서 후보 간 지지도 상황이 역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슈나 의혹에 따라 지지도는 매우 민감하게 출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조사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대결도 진행됐습니다.

일반 적합도 여론조사와 달리, 주의해서 봐야할 점이 있을까요?

[답변]

네. 우선 말 그대로 가상대결입니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단일화 상황을 가정해서 묻는 질문이기 때문에, 만일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의 변수, 단일화를 바라보는 여론의 평가 등에 따라 매우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봐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조사결과를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야권 단일화시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었을 때 더 낮은 지지를 보입니다.

결국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될 시윤석열 후보로의 단일화에 비해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더 커진다고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차이는 이념 성향이 중도인 계층을 보시면 설명이 되는데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안철수 후보에 비해 중도층에서 낙세가 있고, 결국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중도층에서 두 배 이상 앞서고 있고,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안철수 후보의 여러가지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를 얻는 요인이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연관된 질문일 듯 합니다.

이른바, '역선택' 문제죠.

야권 단일화 가상 대결 조사에서 여권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야권 인물을 지지하는 것으로 답할 수도 있다는 지적인데, 맞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과거 다른 선거조사에서도 상대 지지층에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후보에 역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이재명 후보는 고정으로 놓고, 야권단일 후보를 윤석열, 안철수 각각 상정하여 물어본 구도이기 때문에 역선택에 해당하는 설문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2가지 가상대결에서 모두 야권 후보가 10%p 이상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히려 보수색채가 강한 윤석열 후보가 아무래도 중도층 표심을 안철수 후보보다 표심이 낮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앵커]

야권 단일화 가상 대결 조사를 보면,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얻은 지지도를 합산한 수치만큼의 지지도는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네. 두 후보의 단순지지도 합이 50%를 넘습니다만, 어느 후보도 가상대결에서 5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 구도에서 본인 지지후보로 단일화되지 못할 경우 지지자의 25%에서 30% 정도가 부동층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결국 단일화시 타 후보 지지층을 일부 얻는 효과도 있겠습니다만, 범야권 지지층 전체를 결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 특성 자체가 정치적・이념적 성향이 이질적이라는 점도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표심은 어느 후보들로 가는지, 알 수 있나요?

[답변]

네, 이런 경우는 크게 3가지 경우로 분류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같은 진보성향 정당인 정의당 후보 지지로 선회하는 경우, 모든 후보들이 마땅치 않아 부동층으로 이동하는 경우,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인물 기준으로 투표하는 경우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중 국민의힘 후보군을 지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구요,

정의당 후보 지지와 부동층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정의당 후보가 기존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할 정도의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는 반면,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후보라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꽤 많이 나타나고 있어서 추후 각 정당 후보가 확정되면 민주당 지지층의 이동이 보다 명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비율이 많은 반면, 대선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답변이 많았는데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민주당이 책임을 지는 모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대선과 직접적으로 연관짓기는 어렵다는 게 유권자들의 마음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은 유권자들의 시각에서 당연한 결정이므로 이러한 결정이 여당에 긍정적으로 작용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방선거 얘기를 해 보죠.

조사가 진행될수록 후보군도 늘어나면서 변수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 현 시점의 여론조사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답변]

두 가지 정도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대선을 바로 앞에 두고 지방선거를 치른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선거 후보들까지 관심을 가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여야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개별 후보의 경쟁력을 판단하거나 검증할 수 있는 시기나 과정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후보들의 인지도가 지지도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고요.

결국 전·현직 시장들이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현 시장이 현역프리미엄을 가져 지지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케이스탯리서치 하동균 상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앞으로도 정확하고 공정한 여론조사로 유권자의 현명한 투표권 행사에 도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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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일이슈] 2022 KBS충북 여론조사 심층 분석
    • 입력 2022-02-10 20:07:37
    • 수정2022-02-10 20:36:37
    뉴스7(청주)
[앵커]

KBS 청주방송총국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30일 앞두고 이번 한주 올해 예정된 각종 선거와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북도민의 여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번 여론조사를 직접 진행한 케이스탯리서치 하동균 상무 모시고 이번 조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지난 여론 조사와 비교해보면, 다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지난 1월 한 달, 민심의 변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네. 최근 여론조사 보시면 우리 충북도민들께서도 도대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거야? 라는 의문이 드실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도 여기저기서 많이 하고 있고, 워낙 후보나 가족 관련 의혹들이 매일 매일 쏟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론조사를 하는 저희 입장에서도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결과를 좀 들여다보자면, 연초 이 자리에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당내갈등, 배우자 과거 이슈 등 악재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는 면이 컸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윤 후보는 이러한 악재들이 해소되거나 사그라들었던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오히려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의 이슈가 설 연휴 기간 동안 불거지면서 후보 간 지지도 상황이 역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슈나 의혹에 따라 지지도는 매우 민감하게 출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조사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대결도 진행됐습니다.

일반 적합도 여론조사와 달리, 주의해서 봐야할 점이 있을까요?

[답변]

네. 우선 말 그대로 가상대결입니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단일화 상황을 가정해서 묻는 질문이기 때문에, 만일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단일화 과정에서의 변수, 단일화를 바라보는 여론의 평가 등에 따라 매우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봐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조사결과를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야권 단일화시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었을 때 더 낮은 지지를 보입니다.

결국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될 시윤석열 후보로의 단일화에 비해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더 커진다고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 차이는 이념 성향이 중도인 계층을 보시면 설명이 되는데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 안철수 후보에 비해 중도층에서 낙세가 있고, 결국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중도층에서 두 배 이상 앞서고 있고,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안철수 후보의 여러가지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를 얻는 요인이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연관된 질문일 듯 합니다.

이른바, '역선택' 문제죠.

야권 단일화 가상 대결 조사에서 여권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야권 인물을 지지하는 것으로 답할 수도 있다는 지적인데, 맞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과거 다른 선거조사에서도 상대 지지층에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후보에 역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이재명 후보는 고정으로 놓고, 야권단일 후보를 윤석열, 안철수 각각 상정하여 물어본 구도이기 때문에 역선택에 해당하는 설문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2가지 가상대결에서 모두 야권 후보가 10%p 이상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히려 보수색채가 강한 윤석열 후보가 아무래도 중도층 표심을 안철수 후보보다 표심이 낮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앵커]

야권 단일화 가상 대결 조사를 보면,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얻은 지지도를 합산한 수치만큼의 지지도는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네. 두 후보의 단순지지도 합이 50%를 넘습니다만, 어느 후보도 가상대결에서 5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 구도에서 본인 지지후보로 단일화되지 못할 경우 지지자의 25%에서 30% 정도가 부동층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결국 단일화시 타 후보 지지층을 일부 얻는 효과도 있겠습니다만, 범야권 지지층 전체를 결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 특성 자체가 정치적・이념적 성향이 이질적이라는 점도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표심은 어느 후보들로 가는지, 알 수 있나요?

[답변]

네, 이런 경우는 크게 3가지 경우로 분류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같은 진보성향 정당인 정의당 후보 지지로 선회하는 경우, 모든 후보들이 마땅치 않아 부동층으로 이동하는 경우,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인물 기준으로 투표하는 경우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중 국민의힘 후보군을 지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구요,

정의당 후보 지지와 부동층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정의당 후보가 기존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할 정도의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는 반면,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후보라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꽤 많이 나타나고 있어서 추후 각 정당 후보가 확정되면 민주당 지지층의 이동이 보다 명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비율이 많은 반면, 대선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답변이 많았는데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민주당이 책임을 지는 모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대선과 직접적으로 연관짓기는 어렵다는 게 유권자들의 마음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은 유권자들의 시각에서 당연한 결정이므로 이러한 결정이 여당에 긍정적으로 작용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방선거 얘기를 해 보죠.

조사가 진행될수록 후보군도 늘어나면서 변수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 현 시점의 여론조사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답변]

두 가지 정도를 짚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대선을 바로 앞에 두고 지방선거를 치른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선거 후보들까지 관심을 가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여야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개별 후보의 경쟁력을 판단하거나 검증할 수 있는 시기나 과정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후보들의 인지도가 지지도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고요.

결국 전·현직 시장들이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현 시장이 현역프리미엄을 가져 지지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케이스탯리서치 하동균 상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앞으로도 정확하고 공정한 여론조사로 유권자의 현명한 투표권 행사에 도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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