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봅슬레이 또 한 번 ‘쿨 러닝’…“우리는 더 성장할 것”

입력 2022.02.10 (21:20) 수정 2022.02.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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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쿨 러닝'의 주인공이었던 자메이카의 봅슬레이팀이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도전합니다.

무더운 나라에서 자동차를 밀며 훈련해온 선수들이 오늘(10일) 베이징의 얼음을 밟았습니다.

박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옌칭 슬라이딩센터에 도착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썰매를 트럭에 실으며 훈련을 준비했습니다.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모두 5명, 오늘은 2인승 팀이 첫 공식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췄습니다.

["고고 출발."]

두 차례 훈련을 통해 나온 기록은 1분 01초대 전체 30개 팀 중 24번째를 기록해 많은 취재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스티븐스 션웨이/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 : "(올림픽에서) 우리가 가진 최선의 걸 보여주려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어린 팀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결과까지 좋으면 좋겠습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올림픽에 참가하기까지는 이번에도 여러 난관이 있었습니다.

장비 마련을 위해 모금을 했고, 마땅한 훈련 장소가 없어 도로 위에서 자동차를 밀며 훈련을 했습니다.

눈이 없는 나라 자메이카의 올림픽 도전기는 1988년 캘거리 올림픽 첫 출전을 다룬 영화 '쿨러닝'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평창 대회에서는 당시 출전 선수가 감독으로 합류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선수들은 자메이카의 동계 스포츠 도전은 계속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빅토리안 쟈스민/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 : "봅슬레이팀이 1988년 처음 도전을 시작하고 34년 지났습니다. 제 희망은 더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더 많은 종목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30여 년 전 첫 동계올림픽 도전에서 이제는 봅슬레이부터 알파인 스키까지, 자메이카는 다른 동계 스포츠 불모지 국가들에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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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메이카 봅슬레이 또 한 번 ‘쿨 러닝’…“우리는 더 성장할 것”
    • 입력 2022-02-10 21:20:28
    • 수정2022-02-11 07: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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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쿨 러닝'의 주인공이었던 자메이카의 봅슬레이팀이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도전합니다.

무더운 나라에서 자동차를 밀며 훈련해온 선수들이 오늘(10일) 베이징의 얼음을 밟았습니다.

박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옌칭 슬라이딩센터에 도착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썰매를 트럭에 실으며 훈련을 준비했습니다.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모두 5명, 오늘은 2인승 팀이 첫 공식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췄습니다.

["고고 출발."]

두 차례 훈련을 통해 나온 기록은 1분 01초대 전체 30개 팀 중 24번째를 기록해 많은 취재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스티븐스 션웨이/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 : "(올림픽에서) 우리가 가진 최선의 걸 보여주려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어린 팀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결과까지 좋으면 좋겠습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올림픽에 참가하기까지는 이번에도 여러 난관이 있었습니다.

장비 마련을 위해 모금을 했고, 마땅한 훈련 장소가 없어 도로 위에서 자동차를 밀며 훈련을 했습니다.

눈이 없는 나라 자메이카의 올림픽 도전기는 1988년 캘거리 올림픽 첫 출전을 다룬 영화 '쿨러닝'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평창 대회에서는 당시 출전 선수가 감독으로 합류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선수들은 자메이카의 동계 스포츠 도전은 계속될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빅토리안 쟈스민/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 : "봅슬레이팀이 1988년 처음 도전을 시작하고 34년 지났습니다. 제 희망은 더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더 많은 종목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30여 년 전 첫 동계올림픽 도전에서 이제는 봅슬레이부터 알파인 스키까지, 자메이카는 다른 동계 스포츠 불모지 국가들에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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