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여도 좋아” 희망의 질주 보여준 한국 루지

입력 2022.02.11 (21:57) 수정 2022.02.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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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상 속에서 투혼의 레이스를 펼친 루지 대표팀이 계주를 끝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썰매 종목 가운데 아직 세계와의 격차가 가장 크지만 4년 뒤 희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옌칭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루지 대표팀의 질주는 마지막 계주에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프리쉐가 시속 122km의 빠른 속도에 흔들렸지만 혼신의 힘으로 완주했고, 이어받은 임남규 역시 썰매가 전복될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중계 : "조심해야 되요. 조심해야 되요."]

2인승 박진용 조정명 조의 신바람 세리머니까지.

14팀 중 13위에 그쳤지만 대표팀은 뿌듯함이 앞섰습니다.

[조정명/루지 국가대표 : "가장 큰 응원을 받은 것 같고, 이번을 계기로 루지를 많이 알리지 않았나 싶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평창에 이어 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한 임남규와 프리쉐는 정든 트랙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특히 독일 국적 대신 태극마크를 택한 프리쉐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프리쉐/루지 국가대표 : "마지막 레이스여서 조금 슬퍼요...고마워요. 한국은 내 정체성의 일부이고, 정말 한국에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한국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답니다."]

제2의 조국을 위한 질주는 멈췄지만 프리쉐는 앞으로도 한국 루지의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세계 정상권과 여전한 격차를 확인한 가운데 투혼과 희망의 질주를 펼친 한국 루지는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앞으로 루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옌칭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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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여도 좋아” 희망의 질주 보여준 한국 루지
    • 입력 2022-02-11 21:57:25
    • 수정2022-02-11 22:04:08
    뉴스 9
[앵커]

부상 속에서 투혼의 레이스를 펼친 루지 대표팀이 계주를 끝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썰매 종목 가운데 아직 세계와의 격차가 가장 크지만 4년 뒤 희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옌칭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루지 대표팀의 질주는 마지막 계주에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프리쉐가 시속 122km의 빠른 속도에 흔들렸지만 혼신의 힘으로 완주했고, 이어받은 임남규 역시 썰매가 전복될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중계 : "조심해야 되요. 조심해야 되요."]

2인승 박진용 조정명 조의 신바람 세리머니까지.

14팀 중 13위에 그쳤지만 대표팀은 뿌듯함이 앞섰습니다.

[조정명/루지 국가대표 : "가장 큰 응원을 받은 것 같고, 이번을 계기로 루지를 많이 알리지 않았나 싶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평창에 이어 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한 임남규와 프리쉐는 정든 트랙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특히 독일 국적 대신 태극마크를 택한 프리쉐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프리쉐/루지 국가대표 : "마지막 레이스여서 조금 슬퍼요...고마워요. 한국은 내 정체성의 일부이고, 정말 한국에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한국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답니다."]

제2의 조국을 위한 질주는 멈췄지만 프리쉐는 앞으로도 한국 루지의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세계 정상권과 여전한 격차를 확인한 가운데 투혼과 희망의 질주를 펼친 한국 루지는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앞으로 루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옌칭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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