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 미세먼지 기승…중부·호남 비상저감조치

입력 2022.02.12 (06:23) 수정 2022.02.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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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종일 답답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악화되면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인천항입니다.

초미세먼지가 뿌옇게 내려앉았습니다.

바로 앞 방파제도, 어선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바다 건너 뚜렷하게 보이던 영종도도 어슴푸레 윤곽만 남았습니다.

서울도 온종일 잿빛이었습니다.

강 건너 건물들은 경계조차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어제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대구, 호남에서 종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하루 평균 62㎍/㎥로 평소의 3배였습니다.

[윤종민/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된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기 질은 주말인 오늘 더 나빠집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 수도권은 오전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악화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세종·충남·전북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해당 지역의 석탄 발전소 5기가 가동을 멈추고, 30기는 감축 운영합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소각장, 공사장도 운영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다만, 주말이어서 해당 지역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은 따로 제한하지 않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모레인 월요일 오후부터 차츰 해소돼 화요일쯤 완전히 물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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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내 미세먼지 기승…중부·호남 비상저감조치
    • 입력 2022-02-12 06:23:17
    • 수정2022-02-12 07:58:29
    뉴스광장 1부
[앵커]

온종일 답답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악화되면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인천항입니다.

초미세먼지가 뿌옇게 내려앉았습니다.

바로 앞 방파제도, 어선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바다 건너 뚜렷하게 보이던 영종도도 어슴푸레 윤곽만 남았습니다.

서울도 온종일 잿빛이었습니다.

강 건너 건물들은 경계조차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어제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대구, 호남에서 종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하루 평균 62㎍/㎥로 평소의 3배였습니다.

[윤종민/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된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기 질은 주말인 오늘 더 나빠집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 수도권은 오전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악화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세종·충남·전북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해당 지역의 석탄 발전소 5기가 가동을 멈추고, 30기는 감축 운영합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소각장, 공사장도 운영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다만, 주말이어서 해당 지역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은 따로 제한하지 않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모레인 월요일 오후부터 차츰 해소돼 화요일쯤 완전히 물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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