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만 있으면…AI가 우리 집 반려동물 돌본다

입력 2022.02.14 (19:32) 수정 2022.02.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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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 300만 가구가 넘습니다.

1인 가구와 노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반려동물 돌봄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돌보는 이른바 '펫 테크'가 각광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다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잃어버렸거나 버린 반려동물 수는 연간 13만 마리에 이릅니다.

동물등록제가 8년째 시행 중이지만, 몸에 식별장치를 심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등록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다른 등록 방법은 없을까.

코 앞에 휴대전화 앱을 갖다 대니 앱이 코 주름을 인식하고, 바로 등록 화면이 뜹니다.

사람의 지문처럼 동물은 코 주름이 서로 다르다는 특성에 착안한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개가 아무리 움직여도 인공지능이 알아서 초점을 맞춰냅니다.

정확도는 약 98%.

혼자 있는 개를 발견하면 신원을 조회해 주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임준호/반려동물 신원확인 스타트업 대표 : "유기 동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서도 그렇고. 그 다음에 동물의 신원 확인이 되면 많은 좋은 일이 생겨요. 보험료 같은 것도 좀 낮아질 수 있고."]

반려동물 건강도 인공지능이 챙겨 줍니다.

눈을 촬영하자 인공지능이 10초 동안 분석한 뒤 세 가지 이상 징후가 있다고 알립니다.

이상이 있는 부위는 붉은색으로 표시됩니다.

피부나 관절에 이상이 있는지도 사진 한 장만 찍으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사진을 100만 장 이상 모았고, 수의사와 협업을 통해 정확도를 높인 끝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습니다.

[허은아/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업체 대표 : "향후에는 웨어러블 기기를 연결해서 심박수나 호흡수를 통해서 내부적인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펫 테크'는 신성장동력으로 꼽힙니다.

무역협회는 우리 펫 테크 기술이 수출까지 이어지려면 나라별 인증 가이드라인과 인증비용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김태현/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화면제공:에이아이포펫 펫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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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한 장만 있으면…AI가 우리 집 반려동물 돌본다
    • 입력 2022-02-14 19:32:19
    • 수정2022-02-14 19:43:39
    뉴스 7
[앵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 300만 가구가 넘습니다.

1인 가구와 노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반려동물 돌봄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돌보는 이른바 '펫 테크'가 각광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다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잃어버렸거나 버린 반려동물 수는 연간 13만 마리에 이릅니다.

동물등록제가 8년째 시행 중이지만, 몸에 식별장치를 심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등록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다른 등록 방법은 없을까.

코 앞에 휴대전화 앱을 갖다 대니 앱이 코 주름을 인식하고, 바로 등록 화면이 뜹니다.

사람의 지문처럼 동물은 코 주름이 서로 다르다는 특성에 착안한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개가 아무리 움직여도 인공지능이 알아서 초점을 맞춰냅니다.

정확도는 약 98%.

혼자 있는 개를 발견하면 신원을 조회해 주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임준호/반려동물 신원확인 스타트업 대표 : "유기 동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서도 그렇고. 그 다음에 동물의 신원 확인이 되면 많은 좋은 일이 생겨요. 보험료 같은 것도 좀 낮아질 수 있고."]

반려동물 건강도 인공지능이 챙겨 줍니다.

눈을 촬영하자 인공지능이 10초 동안 분석한 뒤 세 가지 이상 징후가 있다고 알립니다.

이상이 있는 부위는 붉은색으로 표시됩니다.

피부나 관절에 이상이 있는지도 사진 한 장만 찍으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사진을 100만 장 이상 모았고, 수의사와 협업을 통해 정확도를 높인 끝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습니다.

[허은아/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업체 대표 : "향후에는 웨어러블 기기를 연결해서 심박수나 호흡수를 통해서 내부적인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펫 테크'는 신성장동력으로 꼽힙니다.

무역협회는 우리 펫 테크 기술이 수출까지 이어지려면 나라별 인증 가이드라인과 인증비용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김태현/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혜/화면제공:에이아이포펫 펫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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