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바우처’ 도입…관광 활성화 시도

입력 2022.02.14 (21:47) 수정 2022.02.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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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고성에서 인천 강화까지 잇는 초장거리 산책로 'DMZ 평화의 길'이 3년 전 개통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활성화가 안 되고 있는데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른바 '평화의길 바우처' 사업이 추진됩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쪽으로 난 철책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

정부가 남방한계선을 따라 만든 'DMZ평화의길'입니다.

이 길은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인천 강화까지 총길이가 520km에 이릅니다.

강원도에선 양구와 화천, 고성 구간이 우선 개통됐습니다.

철원과 인제 구간은 올해 7월 개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사업비만 200억 원에 달합니다.

앞으로도 비용이 더 듭니다.

그런데, 운영실적은 기대 이합니다.

2019년 4월 고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산책로가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기 전까지 5달 동안 노선 전체의 방문객은 15,000명 정도에 그쳤습니다.

월평균 3,000명 선이란 얘깁니다.

이에 따라, 산책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 추진됩니다.

대표적인 게 이른바 '평화의길 관광 바우처' 지급입니다.

숙박시설이나 농특산품을 싸게 살 수 있도록, 할인권이나 지역상품권을 관광객들에게 주겠다는 겁니다.

[김숙현/강원도 문화기획팀장 : "저희가 진행중인 사업과 연계해서 바우처를 잘 접목한다고 그러면 사람들한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우선, 올해는 바우처 사업에 2억 원 정도를 투입해 시범사업이 추진됩니다.

예산은 통일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형태의 바우처를 도입할지 다음 달(3월)부터 시군의 의견을 받습니다.

[최건수/통일부 남북접경협력과 사무관 : "강원도뿐만 아니라 경기도 그 다음에 인천광역시와 협의를 거쳐서 제공 방법이라든가 형태에 대해서 확정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통일부는 올해 시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경우, 내년부턴 정부의 공식 사업으로 채택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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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평화의 길 바우처’ 도입…관광 활성화 시도
    • 입력 2022-02-14 21:47:05
    • 수정2022-02-14 22:03:18
    뉴스9(춘천)
[앵커]

강원도 고성에서 인천 강화까지 잇는 초장거리 산책로 'DMZ 평화의 길'이 3년 전 개통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활성화가 안 되고 있는데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른바 '평화의길 바우처' 사업이 추진됩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쪽으로 난 철책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

정부가 남방한계선을 따라 만든 'DMZ평화의길'입니다.

이 길은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인천 강화까지 총길이가 520km에 이릅니다.

강원도에선 양구와 화천, 고성 구간이 우선 개통됐습니다.

철원과 인제 구간은 올해 7월 개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사업비만 200억 원에 달합니다.

앞으로도 비용이 더 듭니다.

그런데, 운영실적은 기대 이합니다.

2019년 4월 고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산책로가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기 전까지 5달 동안 노선 전체의 방문객은 15,000명 정도에 그쳤습니다.

월평균 3,000명 선이란 얘깁니다.

이에 따라, 산책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이 추진됩니다.

대표적인 게 이른바 '평화의길 관광 바우처' 지급입니다.

숙박시설이나 농특산품을 싸게 살 수 있도록, 할인권이나 지역상품권을 관광객들에게 주겠다는 겁니다.

[김숙현/강원도 문화기획팀장 : "저희가 진행중인 사업과 연계해서 바우처를 잘 접목한다고 그러면 사람들한테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우선, 올해는 바우처 사업에 2억 원 정도를 투입해 시범사업이 추진됩니다.

예산은 통일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형태의 바우처를 도입할지 다음 달(3월)부터 시군의 의견을 받습니다.

[최건수/통일부 남북접경협력과 사무관 : "강원도뿐만 아니라 경기도 그 다음에 인천광역시와 협의를 거쳐서 제공 방법이라든가 형태에 대해서 확정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통일부는 올해 시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경우, 내년부턴 정부의 공식 사업으로 채택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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