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발리예바 출전 허용 후폭풍

입력 2022.02.15 (19:20) 수정 2022.02.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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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의 피겨 스타 발리예바가 기어코 오늘 밤 개인전 경기에 출전합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출전 허용 결정을 두고 올림픽 정신을 해쳤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 선수지만 도핑 테스트에 적발된 러시아의 16살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지난해 12월 검사 결과이고 발리예바가 미성년자라는 등의 이유로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발리예바는 오늘 밤 우리나라의 유영, 김예림 선수와 함께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SNS를 통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등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김연아의 발언을 인용하며 출전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어린 선수에게 약물을 주는 건 사악한 일이자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따도 시상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마크 아담스/IOC 대변인 : "발리예바가 싱글 경기에서 3등 안에 들어도,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꽃 전달식은 물론 시상식도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적인 비난에도 발리예바는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면서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IOC도 오늘 브리핑을 열고 발리예바 도핑 건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은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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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 발리예바 출전 허용 후폭풍
    • 입력 2022-02-15 19:20:07
    • 수정2022-02-15 19: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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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의 피겨 스타 발리예바가 기어코 오늘 밤 개인전 경기에 출전합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출전 허용 결정을 두고 올림픽 정신을 해쳤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 선수지만 도핑 테스트에 적발된 러시아의 16살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지난해 12월 검사 결과이고 발리예바가 미성년자라는 등의 이유로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발리예바는 오늘 밤 우리나라의 유영, 김예림 선수와 함께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합니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SNS를 통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등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김연아의 발언을 인용하며 출전의 부당함을 지적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어린 선수에게 약물을 주는 건 사악한 일이자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따도 시상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마크 아담스/IOC 대변인 : "발리예바가 싱글 경기에서 3등 안에 들어도,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꽃 전달식은 물론 시상식도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적인 비난에도 발리예바는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면서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IOC도 오늘 브리핑을 열고 발리예바 도핑 건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은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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