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톺아보기] 차이 드러낸 ‘10대 공약’…남은 기간 정책으로 승부해야

입력 2022.02.15 (21:19) 수정 2022.02.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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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당 후보들은 후보 등록에 앞서 10대 공약들도 제시했습니다.

당선된 뒤 이 공약들이 완벽하게 실행되는 걸 담보하는 건 아닙니다만, 후보들이 설계하는 5년 동안의 국정 운영 방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정치부 안다영 기자와 각 후보의 10대 공약, 살펴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풀어가겠다... 이런 부분이 공약에 담겼을 텐데, 공통적으로 보이는 키워드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후보별로 접근 방식, 해법은 달랐지만, 코로나 대응, 기후위기 대응, 주택 공급, 공정과 정의의 문제, 이런 키워드가 4개 주요 정당 후보의 10대 공약에 공통적으로 담겼습니다.

이 문제들에 집중하고 있다는 거죠.

[앵커]

그 중에서도 후보들이 중요하다고 보는 공약 순위가 있잖아요.

1호 공약으로는 뭘 꼽았죠?

[기자]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똑같이 코로나 극복과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1호 공약으로 걸었습니다.

다만 해법에선 분명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완전한 보상을 약속하며, 채무조정과 신용 대사면 조치를 이행하겠다 했고요,

반면 윤석열 후보는 공정한 손실보상을 약속했는데, 피해 정도에 비례해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심상정 후보는 탈탄소사회로 전환, 안철수 후보는 미래 성장 전략을 1호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1호 공약은 아니지만 자기만의 공약, 다른 후보와 구분되는, 분명한 가치를 담고 있는 것들, 어떤 게 있을까요?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유권자들이 차이점을 찾을 수 있잖아요?

[기자]

각 후보의 색깔을 좀 살펴볼 수 있을 대목을 꼽아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시했습니다.

거대 공약이 실종됐다는 이번 대선에서 막판 개헌 이슈를 띄웠고요.

이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기본소득 정책도 10대 공약에 담겼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실 개혁 공약이 눈에 띄는데, 집권 첫해인 올해 안에 대통령실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또, 논란이 됐던 여성가족부 폐지도 명문화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공약 전반에 녹색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고요,

안철수 후보는 그간 줄기차게 주장해온 공적연금 개혁 구상을 담아습니다.

[앵커]

그런데, 후보 본인 뿐 아니라 후보 가족에 대한 의혹도 많고... 그렇다 보니 정책에 대한 집중도가 낮습니다?

앞으로 5년의 방향을 정하는 정책들일텐데 말이죠?

[기자]

네거티브 공방에 정책 대결은 밀린 상황입니다.

지난 토론에서도 청년 정책이 주제인데, 대장동 의혹으로 주가 조작 의혹으로, 양강 후보가 주제를 벗어나 공방을 벌이기도 했죠.

남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만큼은 비전과 정책으로 평가받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앵커]

관심있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방법, 있습니까?

[기자]

오늘(15일)부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정책 공약 마당 코너에 후보들 10대 공약이 올라와 있습니다.

정책별로 공약 이행 방법과 재원 조달 방안도 제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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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톺아보기] 차이 드러낸 ‘10대 공약’…남은 기간 정책으로 승부해야
    • 입력 2022-02-15 21:19:10
    • 수정2022-02-15 2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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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당 후보들은 후보 등록에 앞서 10대 공약들도 제시했습니다.

당선된 뒤 이 공약들이 완벽하게 실행되는 걸 담보하는 건 아닙니다만, 후보들이 설계하는 5년 동안의 국정 운영 방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정치부 안다영 기자와 각 후보의 10대 공약, 살펴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풀어가겠다... 이런 부분이 공약에 담겼을 텐데, 공통적으로 보이는 키워드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후보별로 접근 방식, 해법은 달랐지만, 코로나 대응, 기후위기 대응, 주택 공급, 공정과 정의의 문제, 이런 키워드가 4개 주요 정당 후보의 10대 공약에 공통적으로 담겼습니다.

이 문제들에 집중하고 있다는 거죠.

[앵커]

그 중에서도 후보들이 중요하다고 보는 공약 순위가 있잖아요.

1호 공약으로는 뭘 꼽았죠?

[기자]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똑같이 코로나 극복과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1호 공약으로 걸었습니다.

다만 해법에선 분명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완전한 보상을 약속하며, 채무조정과 신용 대사면 조치를 이행하겠다 했고요,

반면 윤석열 후보는 공정한 손실보상을 약속했는데, 피해 정도에 비례해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심상정 후보는 탈탄소사회로 전환, 안철수 후보는 미래 성장 전략을 1호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1호 공약은 아니지만 자기만의 공약, 다른 후보와 구분되는, 분명한 가치를 담고 있는 것들, 어떤 게 있을까요?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유권자들이 차이점을 찾을 수 있잖아요?

[기자]

각 후보의 색깔을 좀 살펴볼 수 있을 대목을 꼽아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시했습니다.

거대 공약이 실종됐다는 이번 대선에서 막판 개헌 이슈를 띄웠고요.

이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기본소득 정책도 10대 공약에 담겼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실 개혁 공약이 눈에 띄는데, 집권 첫해인 올해 안에 대통령실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또, 논란이 됐던 여성가족부 폐지도 명문화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공약 전반에 녹색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고요,

안철수 후보는 그간 줄기차게 주장해온 공적연금 개혁 구상을 담아습니다.

[앵커]

그런데, 후보 본인 뿐 아니라 후보 가족에 대한 의혹도 많고... 그렇다 보니 정책에 대한 집중도가 낮습니다?

앞으로 5년의 방향을 정하는 정책들일텐데 말이죠?

[기자]

네거티브 공방에 정책 대결은 밀린 상황입니다.

지난 토론에서도 청년 정책이 주제인데, 대장동 의혹으로 주가 조작 의혹으로, 양강 후보가 주제를 벗어나 공방을 벌이기도 했죠.

남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만큼은 비전과 정책으로 평가받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앵커]

관심있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는 방법, 있습니까?

[기자]

오늘(15일)부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정책 공약 마당 코너에 후보들 10대 공약이 올라와 있습니다.

정책별로 공약 이행 방법과 재원 조달 방안도 제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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