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닝 후예’ 자메이카 봅슬레이…성적보다 빛난 열정

입력 2022.02.15 (21:57) 수정 2022.02.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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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쿨 러닝'의 주인공이었던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대표팀의 후예들이 2인승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1, 2차 시기에서 최하위에 그쳤지만,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는 자메이카 선수들.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썰매를 밀며 질주를 시작합니다.

곡선 주행에서 크게 흔들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첫날 성적은 1, 2차 시기 합계 30위로 최하위.

하지만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선수들은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님로이 터곳/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 : "4년 전 간발의 차이로 평창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어요. 그때 우리는 서로 함께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우린 4년 동안 노력했고,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전.

3차 시기에 나선 오스트리아의 아나 가서가 공중에서 환상적인 곡예를 펼친 뒤 착지까지 완벽히 성공합니다.

무려 3바퀴 반이나 회전에 성공한 가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환호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도 가서를 따뜻하게 축하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아나 가서/오스트리아 스노보드 국가대표 :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요. 다른 선수들이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저도 제 묘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중국의 '올림픽 스타' 에일린 구는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중국 국가대표를 선택한 에일린 구는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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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러닝 후예’ 자메이카 봅슬레이…성적보다 빛난 열정
    • 입력 2022-02-15 21:57:47
    • 수정2022-02-15 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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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쿨 러닝'의 주인공이었던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대표팀의 후예들이 2인승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1, 2차 시기에서 최하위에 그쳤지만,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는 자메이카 선수들.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썰매를 밀며 질주를 시작합니다.

곡선 주행에서 크게 흔들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첫날 성적은 1, 2차 시기 합계 30위로 최하위.

하지만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선수들은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님로이 터곳/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 : "4년 전 간발의 차이로 평창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어요. 그때 우리는 서로 함께 '다시는 그런 아픔을 겪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우린 4년 동안 노력했고,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전.

3차 시기에 나선 오스트리아의 아나 가서가 공중에서 환상적인 곡예를 펼친 뒤 착지까지 완벽히 성공합니다.

무려 3바퀴 반이나 회전에 성공한 가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 환호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도 가서를 따뜻하게 축하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아나 가서/오스트리아 스노보드 국가대표 :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요. 다른 선수들이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저도 제 묘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중국의 '올림픽 스타' 에일린 구는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중국 국가대표를 선택한 에일린 구는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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