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찬 씨 사기 혐의 구속

입력 2004.02.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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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 씨가 650억원 모금 의혹과는 무관한 다른 사기사건으로 구속됐습니다.

모금의혹에 대한 수사는 민 씨의 진술번복으로 진전이 없습니다.

김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틀 전 경찰에 긴급체포됐던 민경찬 씨가 오늘 저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민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민 씨는 지난해 5월 건립도 되지 않은 경기도 이천의 병원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며 부동산업자 51살 박 모씨로부터 5억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민 씨는 어젯밤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모금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입금된 게 있습니까?

⊙민경찬: 모금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민 씨가 당초 진술을 번복해 모금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경찰 역시 민 씨 소환 사흘째인 오늘까지 투자자들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펀드의 실체는 계속해서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이상원(경찰청 특수수사과장): 12명을 소환을 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 조사한 내용은 대체적으로 다 그냥 펀드 모금하고는 관련이 없고...

⊙기자: 경찰은 민 씨가 구속됨에 따라 계좌추적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계속해 650억원 모금의 실체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민 씨가 건립하려 했던 이천병원과 650억원 모금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경찰이 권력비리를 민 씨 개인비리로 몰아가려 한다며 축소 수사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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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찬 씨 사기 혐의 구속
    • 입력 2004-02-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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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 씨가 650억원 모금 의혹과는 무관한 다른 사기사건으로 구속됐습니다. 모금의혹에 대한 수사는 민 씨의 진술번복으로 진전이 없습니다. 김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틀 전 경찰에 긴급체포됐던 민경찬 씨가 오늘 저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민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민 씨는 지난해 5월 건립도 되지 않은 경기도 이천의 병원 식당 운영권을 주겠다며 부동산업자 51살 박 모씨로부터 5억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민 씨는 어젯밤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모금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입금된 게 있습니까? ⊙민경찬: 모금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민 씨가 당초 진술을 번복해 모금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경찰 역시 민 씨 소환 사흘째인 오늘까지 투자자들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펀드의 실체는 계속해서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이상원(경찰청 특수수사과장): 12명을 소환을 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 조사한 내용은 대체적으로 다 그냥 펀드 모금하고는 관련이 없고... ⊙기자: 경찰은 민 씨가 구속됨에 따라 계좌추적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계속해 650억원 모금의 실체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민 씨가 건립하려 했던 이천병원과 650억원 모금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경찰이 권력비리를 민 씨 개인비리로 몰아가려 한다며 축소 수사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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