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남서 집중 유세…윤석열, 호남서 “지역주의 타파”

[앵커]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강남과 송파 지역에서 집중 거리 유세에 나섰습니다.

호남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선거운동 둘째 날,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전국 택시 기사들은 움직이는 언론 기관, 스피커라며 선거 운동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책 협약을 통해선 공공 택시호출 앱을 전국 단위로 만들고,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 갑질 문제를 없애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점심 시간에 맞춰선 서울 강남역을 찾아 유세에 나섰는데, 청년 기회 확대와 자영업 지원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저녁 퇴근 시간엔 잠실새내역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선거운동 이틀째 유세 지역으로 광주를 택했습니다.

유세 연설을 하면서 지역주의에 기대는 정치, 정치인들이 만든 지역 구도를 깨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호남을 발전시키겠다고 해놓고 광주 역내 GDP가 전국 꼴등이라며 민주당 독점 정치로 한 게 뭐가 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 후보는 부정부패는 정치 보복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적폐수사 발언 논란을 돌파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충북 청주와 강원도 원주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틀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공략에 나섰습니다.

목포 유세에선 거대 양당 후보를 모두 비판하면서 녹색, 복지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어제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로 숨진 지역선대위원장과 운전 기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오늘은 선거 운동을 무기한 연기한 채 사고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등도 오늘 조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