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부동층 공략 “스마트 방역·경제 부스터 샷”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선거운동 이틀 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점심시간과 퇴근길, 시민들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위기극복 총사령관을 자임하면서 유연한 코로나 방역체계, 또 손실 보상을 제시하며,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 상권이 밀집한 강남역 유세에 나선 이재명 후보. 코로나 방역 체계를 전환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고통을 최소화하자고 했습니다.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 샷'이라고 이름붙인 40~50조 지원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당선되는 순간, 즉시 대규모 긴급 추경을 편성하거나, 아니면 국가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젊은 직장인들을 상대로 '청년 기회국가' 개념을 제시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 기회 제공, 군 복무에 대한 보상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하루 꼬박, 취약 지역인 서울 강남과 송파 일대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 정책보다는 청년과 자영업자 지원, 경제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부동층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대통령의 힘을 사적 보복에 쓰는 건 무책임하다, 또,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 같은 발언으로 안보 불안을 야기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주식시장이 망가지든 말든, 외국에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든 말든 사드 배치 불필요한 얘기 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킵니다."]

이 후보는 택시업계와 만나선, 공공의 택시 호출 앱을 개발하겠다고 했고, 환승 할인을 택시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문아미/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