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긴장 계속돼…국경 상황은?

입력 2022.02.17 (21:20) 수정 2022.02.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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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미국이 예측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을 넘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 군이 일부 철수했다는 소식에 긴장의 수위가 좀 내려가는가 싶더니, 오늘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충돌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중인 김귀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우크라이나 군과 친 러시아 반군 사이 교전이 있었다는 소식, 이게 러시아 통신사가 전한 얘기죠?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박격포 등을 동원해 러시아 반군 측을 2시간 가량 공격했으며, 반군 측이 대응 공격을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이런 보도, 즉시 부인했습니다.

공격을 한쪽은 오히려 반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8년 전 전쟁 이후 휴전 상태인 곳이라 전쟁이 시작된다면 돈바스 지역이 될 거란 분석입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 정부와 매체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흘리고 있는데, 이것이 공격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러시아 철군한 게 맞냐, 이걸 놓고도 날선 공방이 여전하죠?

[기자]

러시아는 크림 반도 등에 배치한 군 병력을 철수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증거 동영상도 공개했고요.

하지만 미국과 서방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오히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쪽으로 병력 7천 명을 증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토도 정찰위성으로 파악해보니 병력 증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언제라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우리 교민들, 우크라이나에 아직 얼마나 남아 있습니까?

[기자]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07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 안에 약 50여 명이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어제 '단결의 날' 전국적인 집회가 열렸습니다.

수도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경기장에는 200m의 우크라이나 국기가 펼쳐졌고 모든 마을과 도시에 국기가 게양됐습니다.

오전 10시에는 일제히 국가가 제창되며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지금까지 코르초바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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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긴장 계속돼…국경 상황은?
    • 입력 2022-02-17 21:20:24
    • 수정2022-02-17 21:42:35
    뉴스 9
[앵커]

그럼, 미국이 예측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을 넘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 군이 일부 철수했다는 소식에 긴장의 수위가 좀 내려가는가 싶더니, 오늘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충돌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중인 김귀수 특파원 연결합니다.

우크라이나 군과 친 러시아 반군 사이 교전이 있었다는 소식, 이게 러시아 통신사가 전한 얘기죠?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박격포 등을 동원해 러시아 반군 측을 2시간 가량 공격했으며, 반군 측이 대응 공격을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이런 보도, 즉시 부인했습니다.

공격을 한쪽은 오히려 반군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8년 전 전쟁 이후 휴전 상태인 곳이라 전쟁이 시작된다면 돈바스 지역이 될 거란 분석입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러시아 정부와 매체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흘리고 있는데, 이것이 공격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러시아 철군한 게 맞냐, 이걸 놓고도 날선 공방이 여전하죠?

[기자]

러시아는 크림 반도 등에 배치한 군 병력을 철수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증거 동영상도 공개했고요.

하지만 미국과 서방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오히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쪽으로 병력 7천 명을 증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토도 정찰위성으로 파악해보니 병력 증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언제라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우리 교민들, 우크라이나에 아직 얼마나 남아 있습니까?

[기자]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07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 안에 약 50여 명이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어제 '단결의 날' 전국적인 집회가 열렸습니다.

수도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경기장에는 200m의 우크라이나 국기가 펼쳐졌고 모든 마을과 도시에 국기가 게양됐습니다.

오전 10시에는 일제히 국가가 제창되며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지금까지 코르초바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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