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 재개 무산
입력 2022.02.18 (12:37)
수정 2022.02.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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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횡령사건이 일어나 주식거래가 정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가 결국 상장폐지 심사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주식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소액 주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억 원대의 직원 횡령 사건으로 한 달 넘게 주식매매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
결국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상장 폐지 여부를 가늠할 첫 단계로, 이후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유지나 상장 폐지 개선 기간 부여 세 가지 중 하나를 결정합니다.
만약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또 한 번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대규모 횡령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계속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호/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향후 거래 재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기말 감사보고서의 의견도 중요하게 작용을 할 것 같고,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얼마나 실효적으로 개선해서 운용할 건지에 대한 소명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2년 넘게 주식거래가 묶일 수 있어 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데, 지금까지 2천 명 정도가 집단 소송에 참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엄태섭/집단소송 대리 변호사 : "소액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피 말리는 시간들이거든요. 그런 (거래정지) 기간이 30일 이상 지속되면서 발생된 재산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고에도 건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해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폐지 결정이 나왔던 신라젠은 오늘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있어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이경민
대규모 횡령사건이 일어나 주식거래가 정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가 결국 상장폐지 심사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주식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소액 주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억 원대의 직원 횡령 사건으로 한 달 넘게 주식매매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
결국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상장 폐지 여부를 가늠할 첫 단계로, 이후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유지나 상장 폐지 개선 기간 부여 세 가지 중 하나를 결정합니다.
만약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또 한 번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대규모 횡령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계속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호/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향후 거래 재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기말 감사보고서의 의견도 중요하게 작용을 할 것 같고,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얼마나 실효적으로 개선해서 운용할 건지에 대한 소명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2년 넘게 주식거래가 묶일 수 있어 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데, 지금까지 2천 명 정도가 집단 소송에 참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엄태섭/집단소송 대리 변호사 : "소액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피 말리는 시간들이거든요. 그런 (거래정지) 기간이 30일 이상 지속되면서 발생된 재산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고에도 건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해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폐지 결정이 나왔던 신라젠은 오늘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있어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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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횡령사건이 일어나 주식거래가 정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가 결국 상장폐지 심사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주식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소액 주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억 원대의 직원 횡령 사건으로 한 달 넘게 주식매매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
결국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상장 폐지 여부를 가늠할 첫 단계로, 이후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유지나 상장 폐지 개선 기간 부여 세 가지 중 하나를 결정합니다.
만약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또 한 번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대규모 횡령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계속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호/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향후 거래 재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기말 감사보고서의 의견도 중요하게 작용을 할 것 같고,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얼마나 실효적으로 개선해서 운용할 건지에 대한 소명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2년 넘게 주식거래가 묶일 수 있어 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데, 지금까지 2천 명 정도가 집단 소송에 참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엄태섭/집단소송 대리 변호사 : "소액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피 말리는 시간들이거든요. 그런 (거래정지) 기간이 30일 이상 지속되면서 발생된 재산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고에도 건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해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달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폐지 결정이 나왔던 신라젠은 오늘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을 앞두고 있어 그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이경민
대규모 횡령사건이 일어나 주식거래가 정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가 결국 상장폐지 심사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주식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소액 주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0억 원대의 직원 횡령 사건으로 한 달 넘게 주식매매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
결국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상장 폐지 여부를 가늠할 첫 단계로, 이후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유지나 상장 폐지 개선 기간 부여 세 가지 중 하나를 결정합니다.
만약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또 한 번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대규모 횡령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계속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호/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향후 거래 재개 여부와 관련해서는 기말 감사보고서의 의견도 중요하게 작용을 할 것 같고,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얼마나 실효적으로 개선해서 운용할 건지에 대한 소명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2년 넘게 주식거래가 묶일 수 있어 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데, 지금까지 2천 명 정도가 집단 소송에 참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엄태섭/집단소송 대리 변호사 : "소액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피 말리는 시간들이거든요. 그런 (거래정지) 기간이 30일 이상 지속되면서 발생된 재산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고에도 건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해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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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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