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6인·밤 10시…내일부터 3주간 적용

입력 2022.02.18 (21:01) 수정 2022.02.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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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만 명에서 10만 명이 되는 데 24일밖에 안 걸렸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만 명이 되기까지 2년 넘게 걸린 걸 감안하면, 오미크론 확산세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정책을 조금만 완화했습니다.

식당과 카페문 여는 시간은 한 시간 늘어나지만, 모일 수 있는 사람 수는 여섯 명으로 같습니다.

QR코드는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하는 데만 쓰입니다.

먼저 조정된 거리두기 내용, 이수민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고심 끝에 내놓은 정부의 카드는 '소폭 완화'입니다.

밤 9시로 제한했던 영업시간이 한 시간 늘어납니다.

식당, 카페뿐 아니라 노래방,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에 모두 적용됩니다.

단, 사적 모임 인원은 현행 6명으로 유지했습니다.

새 지침은 내일(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3주 동안 시행됩니다.

행사·집회와 종교시설 등에 대한 조치는 종전 기준 그대로 적용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극심한 고통이 누적되고 있는 현실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논의하면서 가장 고민이 깊었던 대목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대규모 대선 유세는 허용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만 규제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박형주/일식집 운영 : "2차 손님이 이렇게 술자리를 옮겨서 다시 자리를 갖기에는 10시라는 시간이 좀 부족한 시간이기 때문에 매출이 크게 늘 거라고 생각은 안 들고요."]

반면 전문가들은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가 국민의 경각심까지 풀게 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 "전파 능력도 매우 높고 중증화율도 높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미크론 변이를 계절 독감처럼 대응한다고 하더라도 그 위험성이 똑같다고 판단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중순쯤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면 본격적인 거리두기 완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료 체계 붕괴 등 위기가 예상되면 언제든지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안민식/영상편집:이웅/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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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거리두기 6인·밤 10시…내일부터 3주간 적용
    • 입력 2022-02-18 21:01:43
    • 수정2022-02-18 21:25:16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만 명에서 10만 명이 되는 데 24일밖에 안 걸렸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만 명이 되기까지 2년 넘게 걸린 걸 감안하면, 오미크론 확산세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정책을 조금만 완화했습니다.

식당과 카페문 여는 시간은 한 시간 늘어나지만, 모일 수 있는 사람 수는 여섯 명으로 같습니다.

QR코드는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하는 데만 쓰입니다.

먼저 조정된 거리두기 내용, 이수민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고심 끝에 내놓은 정부의 카드는 '소폭 완화'입니다.

밤 9시로 제한했던 영업시간이 한 시간 늘어납니다.

식당, 카페뿐 아니라 노래방,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에 모두 적용됩니다.

단, 사적 모임 인원은 현행 6명으로 유지했습니다.

새 지침은 내일(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3주 동안 시행됩니다.

행사·집회와 종교시설 등에 대한 조치는 종전 기준 그대로 적용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극심한 고통이 누적되고 있는 현실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논의하면서 가장 고민이 깊었던 대목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대규모 대선 유세는 허용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만 규제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박형주/일식집 운영 : "2차 손님이 이렇게 술자리를 옮겨서 다시 자리를 갖기에는 10시라는 시간이 좀 부족한 시간이기 때문에 매출이 크게 늘 거라고 생각은 안 들고요."]

반면 전문가들은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가 국민의 경각심까지 풀게 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 "전파 능력도 매우 높고 중증화율도 높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미크론 변이를 계절 독감처럼 대응한다고 하더라도 그 위험성이 똑같다고 판단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중순쯤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면 본격적인 거리두기 완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료 체계 붕괴 등 위기가 예상되면 언제든지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안민식/영상편집:이웅/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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