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며칠 내 침공 위험 매우 높다”…러시아, 미 부대사 추방

입력 2022.02.18 (21:40) 수정 2022.02.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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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러시아가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시나리오까지 공개했는데요.

러시아는 이를 미국의 정보 테러라며 일축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매우 높다"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앞으로 며칠 안에 (침공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병력을 철수하고 있고, 침공 계획이 없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공격의 빌미를 만들기 위한 위장전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가짜 깃발 작전(위장 전술)을 펴고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예정에 없던 유엔 안보리에 참석해 전쟁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러시아의 미사일과 폭탄들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투하될 겁니다. 통신은 두절될 거고, 사이버 공격이 우크라이나 핵심 기반시설이 다운되도록 공격할 겁니다. 그리고 나면 러시아 탱크와 군인들이 밀고 들어올 겁니다. 주요 목표물들은 이미 세부 계획에서 파악된 상탭니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의 정보 테러라고 일축하면서 모스크바 주재 미국 부대사를 추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인력 철수, 나토의 추가 확장 포기 등 러시아의 요구를 담은 문서를 공개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도 경고했습니다.

[안드레이 코르트노프/러시아 국제문제위원회 사무총장 : "러시아는 스스로 문을 닫은 것이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그리고 미국과의 지속적인 대화에 열려 있습니다."]

상호불신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미국 국무장관은 다음 주 유럽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경우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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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며칠 내 침공 위험 매우 높다”…러시아, 미 부대사 추방
    • 입력 2022-02-18 21:40:57
    • 수정2022-02-18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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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러시아가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시나리오까지 공개했는데요.

러시아는 이를 미국의 정보 테러라며 일축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매우 높다"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앞으로 며칠 안에 (침공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병력을 철수하고 있고, 침공 계획이 없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공격의 빌미를 만들기 위한 위장전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가짜 깃발 작전(위장 전술)을 펴고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예정에 없던 유엔 안보리에 참석해 전쟁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러시아의 미사일과 폭탄들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투하될 겁니다. 통신은 두절될 거고, 사이버 공격이 우크라이나 핵심 기반시설이 다운되도록 공격할 겁니다. 그리고 나면 러시아 탱크와 군인들이 밀고 들어올 겁니다. 주요 목표물들은 이미 세부 계획에서 파악된 상탭니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의 정보 테러라고 일축하면서 모스크바 주재 미국 부대사를 추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인력 철수, 나토의 추가 확장 포기 등 러시아의 요구를 담은 문서를 공개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도 경고했습니다.

[안드레이 코르트노프/러시아 국제문제위원회 사무총장 : "러시아는 스스로 문을 닫은 것이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그리고 미국과의 지속적인 대화에 열려 있습니다."]

상호불신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미국 국무장관은 다음 주 유럽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경우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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