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을 감동시킨 이상화-고다이라의 우정

입력 2022.02.19 (06:24) 수정 2022.02.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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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번 KBS가 보도한 이상화 해설 위원과 고다이라의 훈훈한 우정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올림픽 TV 프로그램에 둘의 사연이 잇달아 소개되고 있는데요.

이상화 위원은 고다이라의 1,000m 경기를 해설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광용/KBS 아나운서 : "고다이라 나오의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고다이라가 최선을 다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이상화는 중계석에서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습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코너 속도 올려야죠. 할 수 있어요."]

["끝까지 끝까지 발 내밀어야죠."]

["본인의 기량을 여기서 다 보여준 것 같습니다. 수고했어요."]

10위로 골인한 고다이라는 중계석 이상화를 보고 손을 흔들었고 이상화도 화답했습니다.

["나오 좀 보자."]

["나오 보러 간대. 이상화 나오 보러 간대."]

경기 후 좀 더 가까이서 이상화와 인사를 나눈 고다이라는 한국 팬들의 관심에도 감사를 나타냈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 : "한국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국경을 넘어서 스케이트를 통해 우정을 쌓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상화의 눈물 해설은 일본에서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TV 아사히는 1,000m 경기 직전 관련 영상을 소개했고, 도쿄방송 TBS도 올림픽 결산 프로그램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토모히로 이시히/TBS 앵커 : "이상화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고,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국경을 뛰어넘은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뜨거운 우정, 한일 두 나라 팬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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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양국을 감동시킨 이상화-고다이라의 우정
    • 입력 2022-02-19 06:24:24
    • 수정2022-02-19 06:32:46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번 KBS가 보도한 이상화 해설 위원과 고다이라의 훈훈한 우정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올림픽 TV 프로그램에 둘의 사연이 잇달아 소개되고 있는데요.

이상화 위원은 고다이라의 1,000m 경기를 해설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광용/KBS 아나운서 : "고다이라 나오의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고다이라가 최선을 다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이상화는 중계석에서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습니다.

[이상화/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코너 속도 올려야죠. 할 수 있어요."]

["끝까지 끝까지 발 내밀어야죠."]

["본인의 기량을 여기서 다 보여준 것 같습니다. 수고했어요."]

10위로 골인한 고다이라는 중계석 이상화를 보고 손을 흔들었고 이상화도 화답했습니다.

["나오 좀 보자."]

["나오 보러 간대. 이상화 나오 보러 간대."]

경기 후 좀 더 가까이서 이상화와 인사를 나눈 고다이라는 한국 팬들의 관심에도 감사를 나타냈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 : "한국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국경을 넘어서 스케이트를 통해 우정을 쌓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상화의 눈물 해설은 일본에서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TV 아사히는 1,000m 경기 직전 관련 영상을 소개했고, 도쿄방송 TBS도 올림픽 결산 프로그램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토모히로 이시히/TBS 앵커 : "이상화가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고,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국경을 뛰어넘은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뜨거운 우정, 한일 두 나라 팬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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