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톺아보기] 독해진 후보들의 말말말

입력 2022.02.19 (21:10) 수정 2022.02.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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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기자와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오늘(19일)은 노태영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하고 첫 주말에 각자의 강세 지역을 찾았어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과거 대선과 비교하면 민주당 후보의 호남 지지세, 국민의힘 후보의 영남 지지세, 좀 떨어집니다.

이걸 만회하려는 의도, 여기에 더해, 지지세 강한 지역에서 상승세를 끌어내야 수도권 등에서도 지지세를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후보들이 유세 현장에서 발언 수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거 같아요.

[기자]

거칠고 독한 말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잠깐 보시죠.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길을 묻겠습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도 있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아시죠? 그러니까 이 당이 얼마나 '병든 당'입니까? 그렇죠?"]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주술 논란, 무능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보이고요.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와중에 색깔론에 기반한 언어들을 쓰곤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인 거 같아요.

[기자]

상대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는 표현으로, 강성 지지층의 호응을 얻는 데에 우선 골몰하는 것 같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선대위의 유세 메시지를 담은 문건에도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표현들 사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말들도 나오고 있다고요.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특정 계층이나 지역의 지지를 얻으려고 잘못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현 정부의 방역 기조를 요즘 비판중인데요.

코로나 치명률이 독감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여전히 오미크론 치명률은 독감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젊은 층과 자영업자들이 많은 곳에서 한 말인데, 이들 표심을 노리다 나온 표현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광주에서 정권 교체를 언급하면서, 광주의 역내 GDP가 전국에서 꼴찌라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역시 사실과 다릅니다.

공식 통계를 보면 1인당 역내 GDP 순위는 대구가 가장 낮았습니다.

[앵커]

다음주 토론회 있죠.

[기자]

네. 두 차례 법정 TV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경제를, 금요일에는 정치를 주제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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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톺아보기] 독해진 후보들의 말말말
    • 입력 2022-02-19 21:10:28
    • 수정2022-02-19 21: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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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기자와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오늘(19일)은 노태영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선거운동 시작하고 첫 주말에 각자의 강세 지역을 찾았어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과거 대선과 비교하면 민주당 후보의 호남 지지세, 국민의힘 후보의 영남 지지세, 좀 떨어집니다.

이걸 만회하려는 의도, 여기에 더해, 지지세 강한 지역에서 상승세를 끌어내야 수도권 등에서도 지지세를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후보들이 유세 현장에서 발언 수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거 같아요.

[기자]

거칠고 독한 말들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잠깐 보시죠.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길을 묻겠습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도 있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아시죠? 그러니까 이 당이 얼마나 '병든 당'입니까? 그렇죠?"]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주술 논란, 무능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보이고요.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와중에 색깔론에 기반한 언어들을 쓰곤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인 거 같아요.

[기자]

상대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는 표현으로, 강성 지지층의 호응을 얻는 데에 우선 골몰하는 것 같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선대위의 유세 메시지를 담은 문건에도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표현들 사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말들도 나오고 있다고요. 어떤 게 있었습니까.

[기자]

특정 계층이나 지역의 지지를 얻으려고 잘못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현 정부의 방역 기조를 요즘 비판중인데요.

코로나 치명률이 독감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여전히 오미크론 치명률은 독감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젊은 층과 자영업자들이 많은 곳에서 한 말인데, 이들 표심을 노리다 나온 표현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광주에서 정권 교체를 언급하면서, 광주의 역내 GDP가 전국에서 꼴찌라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역시 사실과 다릅니다.

공식 통계를 보면 1인당 역내 GDP 순위는 대구가 가장 낮았습니다.

[앵커]

다음주 토론회 있죠.

[기자]

네. 두 차례 법정 TV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경제를, 금요일에는 정치를 주제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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