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객사, 고려시대부터 존재 가능성 커”
입력 2022.02.23 (10:39)
수정 2022.02.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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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시내 중심부에 있는 객사는 보물 583호로, 전주를 대표하는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데요.
그동안 문헌을 통해 고려시대 때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만 했었는데, 발굴 조사를 해보니 고려시대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임금을 상징한 나무 패를 두거나 사신을 맞이하는 관사로도 쓰인 전주 객사.
그동안 동국이상국집에 수록된 시문을 토대로 고려 때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만 했을 뿐, 건립 시기 등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주시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이 객사 주변을 발굴 조사한 결과, 전주 객사가 최소 고려 공민왕 때인 1366년에 만들어졌다는 '전주 객사 병오년조' 한자가 찍힌 고려시대 기와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고려청자 조각도 확인됐습니다.
[박영민/전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 : "고려시대 암막새라든지 문양전 그리고 청자 등 중요한 유물이 다수 나왔습니다. 따라서 전주 객사가 고려시대에도 아주 크게 운영되고 있었음을…."]
임금을 향해 예를 올리던 시설인 '월대'의 전체 모습도 확인됐는데, 함께 발견된 봉황무늬 수막새와 분청사기 조각 등을 고려했을 때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주시는 이번에 발굴된 유물의 보존을 위해 올 연말까지 풍패지관 복원 계획을 담은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우중/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역사복원동학농민팀장 :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서 발굴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월대의 유구라든지 이런 것들을 과거의 조선 시대에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풍남문부터 전라감영, 풍패지관 등 전주부성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문화재 보존과 복원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전주 시내 중심부에 있는 객사는 보물 583호로, 전주를 대표하는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데요.
그동안 문헌을 통해 고려시대 때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만 했었는데, 발굴 조사를 해보니 고려시대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임금을 상징한 나무 패를 두거나 사신을 맞이하는 관사로도 쓰인 전주 객사.
그동안 동국이상국집에 수록된 시문을 토대로 고려 때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만 했을 뿐, 건립 시기 등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주시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이 객사 주변을 발굴 조사한 결과, 전주 객사가 최소 고려 공민왕 때인 1366년에 만들어졌다는 '전주 객사 병오년조' 한자가 찍힌 고려시대 기와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고려청자 조각도 확인됐습니다.
[박영민/전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 : "고려시대 암막새라든지 문양전 그리고 청자 등 중요한 유물이 다수 나왔습니다. 따라서 전주 객사가 고려시대에도 아주 크게 운영되고 있었음을…."]
임금을 향해 예를 올리던 시설인 '월대'의 전체 모습도 확인됐는데, 함께 발견된 봉황무늬 수막새와 분청사기 조각 등을 고려했을 때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주시는 이번에 발굴된 유물의 보존을 위해 올 연말까지 풍패지관 복원 계획을 담은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우중/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역사복원동학농민팀장 :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서 발굴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월대의 유구라든지 이런 것들을 과거의 조선 시대에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풍남문부터 전라감영, 풍패지관 등 전주부성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문화재 보존과 복원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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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객사, 고려시대부터 존재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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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23 11:41:31
[앵커]
전주 시내 중심부에 있는 객사는 보물 583호로, 전주를 대표하는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데요.
그동안 문헌을 통해 고려시대 때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만 했었는데, 발굴 조사를 해보니 고려시대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임금을 상징한 나무 패를 두거나 사신을 맞이하는 관사로도 쓰인 전주 객사.
그동안 동국이상국집에 수록된 시문을 토대로 고려 때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만 했을 뿐, 건립 시기 등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주시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이 객사 주변을 발굴 조사한 결과, 전주 객사가 최소 고려 공민왕 때인 1366년에 만들어졌다는 '전주 객사 병오년조' 한자가 찍힌 고려시대 기와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고려청자 조각도 확인됐습니다.
[박영민/전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 : "고려시대 암막새라든지 문양전 그리고 청자 등 중요한 유물이 다수 나왔습니다. 따라서 전주 객사가 고려시대에도 아주 크게 운영되고 있었음을…."]
임금을 향해 예를 올리던 시설인 '월대'의 전체 모습도 확인됐는데, 함께 발견된 봉황무늬 수막새와 분청사기 조각 등을 고려했을 때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주시는 이번에 발굴된 유물의 보존을 위해 올 연말까지 풍패지관 복원 계획을 담은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우중/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역사복원동학농민팀장 :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서 발굴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월대의 유구라든지 이런 것들을 과거의 조선 시대에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풍남문부터 전라감영, 풍패지관 등 전주부성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문화재 보존과 복원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전주 시내 중심부에 있는 객사는 보물 583호로, 전주를 대표하는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데요.
그동안 문헌을 통해 고려시대 때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만 했었는데, 발굴 조사를 해보니 고려시대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임금을 상징한 나무 패를 두거나 사신을 맞이하는 관사로도 쓰인 전주 객사.
그동안 동국이상국집에 수록된 시문을 토대로 고려 때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만 했을 뿐, 건립 시기 등을 특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주시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이 객사 주변을 발굴 조사한 결과, 전주 객사가 최소 고려 공민왕 때인 1366년에 만들어졌다는 '전주 객사 병오년조' 한자가 찍힌 고려시대 기와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고려청자 조각도 확인됐습니다.
[박영민/전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 : "고려시대 암막새라든지 문양전 그리고 청자 등 중요한 유물이 다수 나왔습니다. 따라서 전주 객사가 고려시대에도 아주 크게 운영되고 있었음을…."]
임금을 향해 예를 올리던 시설인 '월대'의 전체 모습도 확인됐는데, 함께 발견된 봉황무늬 수막새와 분청사기 조각 등을 고려했을 때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주시는 이번에 발굴된 유물의 보존을 위해 올 연말까지 풍패지관 복원 계획을 담은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우중/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역사복원동학농민팀장 :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서 발굴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월대의 유구라든지 이런 것들을 과거의 조선 시대에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풍남문부터 전라감영, 풍패지관 등 전주부성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문화재 보존과 복원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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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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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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