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샴쌍둥이 형제의 투표…투표권은 몇 개?

[앵커]

지구촌 이모저모를 더 알아보는 더뉴스 코너입니다.

우리나라의 제20대 대통령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5개 주의 지방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인도에선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투표권을 당당히 행사한 쌍둥이 형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부터 지방선거가 한창인 인도에서 출마 후보들보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두 명의 유권자가 있습니다.

바로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 사는 샴쌍둥이 형제, 소나 싱과 모나 싱 형제입니다.

올해 19살인 싱 형제는 이번 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는데요.

앞서 지역 선관위 측도 이들 형제는 신체적으로 연결됐지만 별개의 유권자라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형제는 투표 당일 비밀 투표 원칙을 지키기 위해 번갈아 안대를 착용하고 한 명씩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 투표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 형제는 시 당국으로부터 투표 독려 홍보대사로도 임명됐는데요.

두 사람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우리도 투표를 했으니 다른 사람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특히 장애인과 80세 이상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