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원, 파병 승인…푸틴 “돈바스 즉각 파병 아냐”

입력 2022.02.23 (19:36) 수정 2022.02.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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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 상원으로부터 해외 파병과 관련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즉각 파병할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중단 등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군대를 해외에 파병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러시아 상원이 이를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참석 의원 153명 전원이 동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따라, 파병 규모와 활동 지역을 직접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에 즉각적인 파병이 이뤄지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무력 사용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필요하다면 우리의 의무를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결책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가입 중단과 중립 유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도 전쟁에 대비해 군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돈바스 지역에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현지 시각 22일엔, 군인 3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는 돈바스 지역을 탈출하려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돈바스의 불확실한 상황은 피란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 : "돈바스는 매우 무서운 곳이다. 어린이들은 겁을 먹었습니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국경은 군인들이 삼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또 루간스크 지역에선 발전소가 포격에 파괴되는 등 교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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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상원, 파병 승인…푸틴 “돈바스 즉각 파병 아냐”
    • 입력 2022-02-23 19:36:00
    • 수정2022-02-23 20:19:27
    뉴스7(전주)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 상원으로부터 해외 파병과 관련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즉각 파병할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중단 등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군대를 해외에 파병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러시아 상원이 이를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참석 의원 153명 전원이 동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따라, 파병 규모와 활동 지역을 직접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돈바스 지역에 즉각적인 파병이 이뤄지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무력 사용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필요하다면 우리의 의무를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결책도 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가입 중단과 중립 유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도 전쟁에 대비해 군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돈바스 지역에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계속됐습니다.

현지 시각 22일엔, 군인 3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장이 고조되는 돈바스 지역을 탈출하려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돈바스의 불확실한 상황은 피란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 : "돈바스는 매우 무서운 곳이다. 어린이들은 겁을 먹었습니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국경은 군인들이 삼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또 루간스크 지역에선 발전소가 포격에 파괴되는 등 교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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