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선생님이 만든 ‘온라인 공부방’…AI로 공교육 간극 채운다?

입력 2022.02.24 (18:12) 수정 2022.02.24 (18: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2월24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224&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예전엔 선생님이 내준 숙제나 준비물을 알림장에 받아 적었습니다. 선생님 말을 놓쳐 빈 알림장만 들고 가면 부모님께 무지 혼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알림장 없이도 학부모가 앱을 통해 선생님 지시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교육과 기술의 결합이 대세가 됐습니다. 이 이야기 클래스팅 조현구 대표와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온라인 학습 앱, 이런 거라고 보면 되나요?

[답변]
네. 비슷합니다. 저희는 배움이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가장 배움이 많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클래스에서 선생님이 좀 더 잘 가르치고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을 좀 더 잘 알 수 있고 그리고 학생 입장에서는 배움을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기술을 접목하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요. 클래스를 잘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학부모님들이 쓰시는 가정통신문 앱 이런 게 따로 있거든요. 이런 거와는 어떻게 다른 거라고 봐야 되겠습니까?

[답변]
사실 가정통신문 수합하는 거는 단편적인 전달과 수합 기능이라면 클래스팅은 1년 내내 클래스가 관리가 되면서 그 안에서 과제도 선생님이 내주기도 하시고요. 선생님들이 그 안에서 문제도 제작을 하거나 저희가 갖고 있는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출제해서 학생들에게도 숙제로 내주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이 안에서 토론도 하기도 하고 프로젝트 학습 같은 장기간 할 수 있는 그런 공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부를 합친 거라면 에듀테크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인터넷 강의가 떠오르거든요. 인터넷 강의랑은 또 어떻게 다르다고 얘기해 주실 수 있습니까?

[답변]
인터넷 강의는 강사가 많은 학생들에게 자기의 강의를 송출하는 그런 개념이라면 클래스팅은 클래스 관리를 하는 선생님들이 단발성으로 클래스가 있는 게 아니라 특정 기간 동안 클래스를 운영하시는데 클래스가 더 잘 운영이 될 수 있게 돕는 클래스 관리 도구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앱을 만드신 게 운명이더라, 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해서 저희가 그 운명을 증명하는 자료가 있어서 찾아와 봤습니다. 한 번 보시죠.

[녹취]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해 온 것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계기가 됐습니다."
"교실 내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벽이 없는 소통이 증대되는 걸 제가 많이 꿈꿔왔는데."

[앵커]
혹시 본인이십니까?

[답변]
못 보겠네요, 지금 보니까.

[앵커]
선생님이셨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선생님을 하시다가 그만두시고 나오신 걸 텐데 왜 그만두시고 나오실 만큼 그런 불편한 일이 있었습니까?

[답변]
사실 한 반에 참 많은 학생들이 있는데요. 제가 좀 더 잘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다가 전공이 컴퓨터랑 교육을 접목하는 전공을 했다 보니까.

[앵커]
전공 자체가.

[답변]
네. 그래서 거기서 교육에 테크놀로지를 접목하면 좀 더 선생님이 더 잘 가르치고 학생도 좀 더 재밌게 잘 배울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런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선생님이 교육 활동, 본업, 가르치는 것, 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이후 우리 교육 현장이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떤 점이 바뀌었다고 보시는지 간단하게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코로나19가 바꾼 것은 참 많은데요. 아무래도 제가 에듀테크 분야에 있다 보니까 에듀테크에 대한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사실상 저희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대상이 학교 공교육이 많은 편인데 공교육에서 받아들이는 에듀테크에 대한 인식이 사실 그전에는 저희가 왜 에듀테크를 써야 되는지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학교에 가질 않으니까 에듀테크를 쓰지 않으면 교육 자체가 되지 않으니까 저희가 이런 당위성을 설명하기보다는 저희가 얼마나 에듀테크로써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저희가 어떤 강점이 있는지 이런 설명으로 넘어갔던 거 같습니다.

[앵커]
그전에는 이게 뭔지부터 설명을 해야 했는데 지금은 우리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것만 설명하면 된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궁금한 것은 실제로 지금 만드신 앱을 얼마나 많은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사용하시는지인데. 시장에선 어떤 반응이 있나요?

[답변]
저희는 선생님이 선택해서 쓰는 서비스다 보니까 선생님이 얼마나 사용을 해 주시느냐가 중요한데. 전국 초중고등학교 선생님 숫자가 저희가 통계 쪽에서 보기에는 40~45만 명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저희의 선생님 유저 숫자가 35만 명에 다다릅니다.

[앵커]
거의 다라고 보면 되네요.

[답변]
맞습니다. 학생 유저는 지금 450만 명 정도가 쓰고 있고 학부모는 300만 명 정도 쓰고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거의 800만 명 가까운 사용자가 서비스를 쓰고 있습니다.

[앵커]
선생님하고 학생을 이어주는 서비스라고 보면 되는데 AI 기술이 접목돼 있다고 했어요. AI가 도대체 뭘 도와주는 건가요, 그 사이에서?

[답변]
아무래도 클래스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칠 때 같은 것을 가르치지만 학생이 받아들이는 속도나 이해하는 정도는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매일매일 내가 오늘 가르친 거에 대해서 이해도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별지도해 줄 수 있으면 참 좋을 수밖에 없는데. 현실상 선생님이 갖고 있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이걸 다 하기에는 부족하다 보니까 그 부분에 인공지능이 접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화면에 방금 나왔던 것처럼 설명을 AI 기술로 자동화해서 해 준다, 이런 얘기로 보면 되는 건가요?

[답변]
인텔리전트 튜터링 시스템이라고 해서 튜터가 한 명씩 붙는 개념입니다. 오늘 내가 클래스에서 배운 학습이 있다면 그게 선생님이 과제를 내주고 평가를 하다 보면 학생의 이해도가 측정이 되는데요. 측정한 걸 기반으로 해서 측정 단계에서 가장 적합한 문제는 어떤 것을 내줬을 때 학생이 더 빠르게 학습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을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몇 가지 고민이 있는데요. 제가 저희 아이들 온라인 학습하는 보면 집중 잘 안 하거든요. 화면을 쳐다보지도 않거든요.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주의력을 집중시킬 방법 같은 게 있나요?

[답변]
사실 집중의 여부는 온라인이나 아이의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내가 정말 배우고 싶은 게 있고, 억지로 공부를 해야 한다면 사실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내가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데 억지로 뭔가를 배운다면 그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사실상 집중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집중을 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위한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그리고 또 다른 의구심, 발도르프 스쿨이라는 거 아시죠? 실리콘밸리에 IT 기술 접목된 그런 환경에서도 발도르프 스쿨이라는 학습법을 사용하는 학교들에서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TV 이런 걸 아예 안 쓰고. 그런 게 집중도 안 되고 교육효과도 낮으니 오프라인, 연필과 공책 이런 걸 사용해서 교육한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온라인 학습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이거든요.

[답변]
우선 발도르프 교육 자체가 신체와 정신, 영혼 세 가지가 다 전인적으로 키우는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학생들이 전인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생 숫자가, 교사 1인당 학생 숫자가 상당히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방금 아마 예를 드신 학교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그린우드 학교일 거 같은데요. 그 학교 같은 경우에 교사 1인당 학생 숫자가 6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사실 그 정도의 학생 수를 가진 학교라면 충분히 학생들을 개별지도를 선생님이 각각 해 줄 수도 있고 굳이 에듀테크의 도움까지는 안 받아도 될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인 거죠.

[앵커]
우리 환경에서는 이것이 최선일 수 있다.

[답변]
그렇죠. 에듀테크가 사실 정답은, 모든 것에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교육에 있어서 보조도구로써는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앵커]
디지털 격차, 학습 격차 이거 줄이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이후에 중위권이 많이 없어지고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많이 나뉘는 학력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이 부분이 결국 학생들을,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개별 맞춤 학습을 얼마나 정확하게 저희가 진짜 효과를 거둘 수 있게끔 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앵커]
무료라고 들었습니다. 수익을 어떻게 창출하죠? 돈 벌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답변]
주변에서 많이 서비스가 계속 존속을 해야 되니까 그런 얘기를 많이 해 주시고. 선생님도 오히려 비즈니스 모델 얘기해 주고 하시는데요. 저희가 클래스 관리 도구인 클래스팅은 무료로 제공해드리고 있고요. 방금 말씀해 주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저희의 인공지능 기술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접목한 프리미엄 서비스들은 저희가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도 공교육 환경을 도와주는 앱들이 부족한 것들이 바로 수익성 고민 때문일 수도 있을 텐데 수출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는 사실 어느 나라든지 이런 공통적인 문제들이 있고요. 저희의 서비스는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에 언어가 상당히 다양하게 제공이 되고 있고 다양한 나라에서도 쓸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클래스팅 조현구 대표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선생님이 만든 ‘온라인 공부방’…AI로 공교육 간극 채운다?
    • 입력 2022-02-24 18:12:19
    • 수정2022-02-24 18:55:43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2월24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224&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예전엔 선생님이 내준 숙제나 준비물을 알림장에 받아 적었습니다. 선생님 말을 놓쳐 빈 알림장만 들고 가면 부모님께 무지 혼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알림장 없이도 학부모가 앱을 통해 선생님 지시사항을 알 수 있습니다. 교육과 기술의 결합이 대세가 됐습니다. 이 이야기 클래스팅 조현구 대표와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온라인 학습 앱, 이런 거라고 보면 되나요?

[답변]
네. 비슷합니다. 저희는 배움이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가장 배움이 많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클래스에서 선생님이 좀 더 잘 가르치고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을 좀 더 잘 알 수 있고 그리고 학생 입장에서는 배움을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기술을 접목하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요. 클래스를 잘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학부모님들이 쓰시는 가정통신문 앱 이런 게 따로 있거든요. 이런 거와는 어떻게 다른 거라고 봐야 되겠습니까?

[답변]
사실 가정통신문 수합하는 거는 단편적인 전달과 수합 기능이라면 클래스팅은 1년 내내 클래스가 관리가 되면서 그 안에서 과제도 선생님이 내주기도 하시고요. 선생님들이 그 안에서 문제도 제작을 하거나 저희가 갖고 있는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출제해서 학생들에게도 숙제로 내주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이 안에서 토론도 하기도 하고 프로젝트 학습 같은 장기간 할 수 있는 그런 공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부를 합친 거라면 에듀테크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인터넷 강의가 떠오르거든요. 인터넷 강의랑은 또 어떻게 다르다고 얘기해 주실 수 있습니까?

[답변]
인터넷 강의는 강사가 많은 학생들에게 자기의 강의를 송출하는 그런 개념이라면 클래스팅은 클래스 관리를 하는 선생님들이 단발성으로 클래스가 있는 게 아니라 특정 기간 동안 클래스를 운영하시는데 클래스가 더 잘 운영이 될 수 있게 돕는 클래스 관리 도구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앱을 만드신 게 운명이더라, 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해서 저희가 그 운명을 증명하는 자료가 있어서 찾아와 봤습니다. 한 번 보시죠.

[녹취]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해 온 것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계기가 됐습니다."
"교실 내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벽이 없는 소통이 증대되는 걸 제가 많이 꿈꿔왔는데."

[앵커]
혹시 본인이십니까?

[답변]
못 보겠네요, 지금 보니까.

[앵커]
선생님이셨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선생님을 하시다가 그만두시고 나오신 걸 텐데 왜 그만두시고 나오실 만큼 그런 불편한 일이 있었습니까?

[답변]
사실 한 반에 참 많은 학생들이 있는데요. 제가 좀 더 잘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다가 전공이 컴퓨터랑 교육을 접목하는 전공을 했다 보니까.

[앵커]
전공 자체가.

[답변]
네. 그래서 거기서 교육에 테크놀로지를 접목하면 좀 더 선생님이 더 잘 가르치고 학생도 좀 더 재밌게 잘 배울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런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선생님이 교육 활동, 본업, 가르치는 것, 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이후 우리 교육 현장이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떤 점이 바뀌었다고 보시는지 간단하게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코로나19가 바꾼 것은 참 많은데요. 아무래도 제가 에듀테크 분야에 있다 보니까 에듀테크에 대한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사실상 저희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대상이 학교 공교육이 많은 편인데 공교육에서 받아들이는 에듀테크에 대한 인식이 사실 그전에는 저희가 왜 에듀테크를 써야 되는지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학교에 가질 않으니까 에듀테크를 쓰지 않으면 교육 자체가 되지 않으니까 저희가 이런 당위성을 설명하기보다는 저희가 얼마나 에듀테크로써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저희가 어떤 강점이 있는지 이런 설명으로 넘어갔던 거 같습니다.

[앵커]
그전에는 이게 뭔지부터 설명을 해야 했는데 지금은 우리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것만 설명하면 된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궁금한 것은 실제로 지금 만드신 앱을 얼마나 많은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사용하시는지인데. 시장에선 어떤 반응이 있나요?

[답변]
저희는 선생님이 선택해서 쓰는 서비스다 보니까 선생님이 얼마나 사용을 해 주시느냐가 중요한데. 전국 초중고등학교 선생님 숫자가 저희가 통계 쪽에서 보기에는 40~45만 명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저희의 선생님 유저 숫자가 35만 명에 다다릅니다.

[앵커]
거의 다라고 보면 되네요.

[답변]
맞습니다. 학생 유저는 지금 450만 명 정도가 쓰고 있고 학부모는 300만 명 정도 쓰고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거의 800만 명 가까운 사용자가 서비스를 쓰고 있습니다.

[앵커]
선생님하고 학생을 이어주는 서비스라고 보면 되는데 AI 기술이 접목돼 있다고 했어요. AI가 도대체 뭘 도와주는 건가요, 그 사이에서?

[답변]
아무래도 클래스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칠 때 같은 것을 가르치지만 학생이 받아들이는 속도나 이해하는 정도는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매일매일 내가 오늘 가르친 거에 대해서 이해도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별지도해 줄 수 있으면 참 좋을 수밖에 없는데. 현실상 선생님이 갖고 있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이걸 다 하기에는 부족하다 보니까 그 부분에 인공지능이 접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화면에 방금 나왔던 것처럼 설명을 AI 기술로 자동화해서 해 준다, 이런 얘기로 보면 되는 건가요?

[답변]
인텔리전트 튜터링 시스템이라고 해서 튜터가 한 명씩 붙는 개념입니다. 오늘 내가 클래스에서 배운 학습이 있다면 그게 선생님이 과제를 내주고 평가를 하다 보면 학생의 이해도가 측정이 되는데요. 측정한 걸 기반으로 해서 측정 단계에서 가장 적합한 문제는 어떤 것을 내줬을 때 학생이 더 빠르게 학습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을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몇 가지 고민이 있는데요. 제가 저희 아이들 온라인 학습하는 보면 집중 잘 안 하거든요. 화면을 쳐다보지도 않거든요.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주의력을 집중시킬 방법 같은 게 있나요?

[답변]
사실 집중의 여부는 온라인이나 아이의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내가 정말 배우고 싶은 게 있고, 억지로 공부를 해야 한다면 사실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내가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데 억지로 뭔가를 배운다면 그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사실상 집중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집중을 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위한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그리고 또 다른 의구심, 발도르프 스쿨이라는 거 아시죠? 실리콘밸리에 IT 기술 접목된 그런 환경에서도 발도르프 스쿨이라는 학습법을 사용하는 학교들에서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TV 이런 걸 아예 안 쓰고. 그런 게 집중도 안 되고 교육효과도 낮으니 오프라인, 연필과 공책 이런 걸 사용해서 교육한다고 하거든요. 그렇다면 온라인 학습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이거든요.

[답변]
우선 발도르프 교육 자체가 신체와 정신, 영혼 세 가지가 다 전인적으로 키우는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학생들이 전인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생 숫자가, 교사 1인당 학생 숫자가 상당히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방금 아마 예를 드신 학교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그린우드 학교일 거 같은데요. 그 학교 같은 경우에 교사 1인당 학생 숫자가 6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사실 그 정도의 학생 수를 가진 학교라면 충분히 학생들을 개별지도를 선생님이 각각 해 줄 수도 있고 굳이 에듀테크의 도움까지는 안 받아도 될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인 거죠.

[앵커]
우리 환경에서는 이것이 최선일 수 있다.

[답변]
그렇죠. 에듀테크가 사실 정답은, 모든 것에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교육에 있어서 보조도구로써는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앵커]
디지털 격차, 학습 격차 이거 줄이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이후에 중위권이 많이 없어지고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많이 나뉘는 학력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이 부분이 결국 학생들을,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개별 맞춤 학습을 얼마나 정확하게 저희가 진짜 효과를 거둘 수 있게끔 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앵커]
무료라고 들었습니다. 수익을 어떻게 창출하죠? 돈 벌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답변]
주변에서 많이 서비스가 계속 존속을 해야 되니까 그런 얘기를 많이 해 주시고. 선생님도 오히려 비즈니스 모델 얘기해 주고 하시는데요. 저희가 클래스 관리 도구인 클래스팅은 무료로 제공해드리고 있고요. 방금 말씀해 주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저희의 인공지능 기술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접목한 프리미엄 서비스들은 저희가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도 공교육 환경을 도와주는 앱들이 부족한 것들이 바로 수익성 고민 때문일 수도 있을 텐데 수출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는 사실 어느 나라든지 이런 공통적인 문제들이 있고요. 저희의 서비스는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에 언어가 상당히 다양하게 제공이 되고 있고 다양한 나라에서도 쓸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클래스팅 조현구 대표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