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본격 침공…탈출 행렬 본격

입력 2022.02.24 (23:41) 수정 2022.02.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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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오늘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시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등으로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들의 탈출도 시작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류호성 기자!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침공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모스크바 현지 시각으로 새벽 5시 50분쯤에 시작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쪽에 있는 돈바스 지역에 대해 특별 군사 작전을 선포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하루 종일 공습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선, 섬광과 폭발음이 감지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공군 기지 등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전면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이 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의 폭격으로 8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푸틴 대통령이 갑자기 공격을 감행한 이유가 뭘까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국경 인근에서 군대가 철수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그랬던 푸틴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갑자기 공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더이상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게 이윱니다.

또,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에게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노림수엔 지금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더라도 서방이 당장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없을 거란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현재로선 미국과 유럽 연합이 군사 개입을 할 법적 근거가 마땅치 않은 상탭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지금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를 옥죄기 딱 좋은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남부 지역에 있는 오데사를 장악하면, 우크라이나는 내륙 국가화됩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맹을 중심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앵커]

갑작스런 공습에 우크라이나에선 탈출이 시작됐죠.

우리 교민도 탈출 중인가요?

[기자]

네, 러시아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탈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도심을 빠져나가는 도로는 이미 탈출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장거리 탈출에 대비해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로 붐볐습니다.

우리 교민들에 대해서도 대피가 진행됐습니다.

외교부는 교민 64명 가운데 36명의 탈출을 돕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쪽에 있는 리비프를 거쳐 육로로 폴란드로 탈출할 계획입니다.

외교부는 여전히 현지에 교민이 남아 있는 만큼 공관원 20명을 계속 대기시키면서 교민 지원 업무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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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우크라 본격 침공…탈출 행렬 본격
    • 입력 2022-02-24 23:41:11
    • 수정2022-02-25 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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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오늘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시설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등으로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들의 탈출도 시작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류호성 기자!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침공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모스크바 현지 시각으로 새벽 5시 50분쯤에 시작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쪽에 있는 돈바스 지역에 대해 특별 군사 작전을 선포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하루 종일 공습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선, 섬광과 폭발음이 감지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공군 기지 등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지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전면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이 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의 폭격으로 8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푸틴 대통령이 갑자기 공격을 감행한 이유가 뭘까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국경 인근에서 군대가 철수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그랬던 푸틴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갑자기 공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더이상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게 이윱니다.

또,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에게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노림수엔 지금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더라도 서방이 당장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없을 거란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현재로선 미국과 유럽 연합이 군사 개입을 할 법적 근거가 마땅치 않은 상탭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지금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를 옥죄기 딱 좋은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남부 지역에 있는 오데사를 장악하면, 우크라이나는 내륙 국가화됩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맹을 중심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앵커]

갑작스런 공습에 우크라이나에선 탈출이 시작됐죠.

우리 교민도 탈출 중인가요?

[기자]

네, 러시아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우크라이나 곳곳에선 탈출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도심을 빠져나가는 도로는 이미 탈출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장거리 탈출에 대비해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로 붐볐습니다.

우리 교민들에 대해서도 대피가 진행됐습니다.

외교부는 교민 64명 가운데 36명의 탈출을 돕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쪽에 있는 리비프를 거쳐 육로로 폴란드로 탈출할 계획입니다.

외교부는 여전히 현지에 교민이 남아 있는 만큼 공관원 20명을 계속 대기시키면서 교민 지원 업무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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