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러 수출통제…추가파병해 나토 영토 수호

입력 2022.02.25 (06:06) 수정 2022.02.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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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전세계 주요 7개국, G7 국가들과 화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독일에 미군 7천 명을 추가 파병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영토를 강력히 수호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 조금 전 대국민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하겠다고 발표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 푸틴은 침략자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러시아에 혹독하고 즉각적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단언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추가 제재는 러시아 금융에 대한 포괄적 제재와 최첨단 기술산업에 타격을 줄 수출 통제가 핵심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은 침략자입니다. 푸틴은 전쟁을 선택했고, 이제 그의 나라는 대가를 감수하게 될 겁니다. 오늘 저는 러시아에 강력한 추가 제재와 러시아 수출제재를 승인합니다."]

먼저 러시아 최대 은행을 비롯해 10대 금융기관, 푸틴의 측근과 가족은 물론 러시아의 뒷배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은행들에 대해서도 미국, 서방 금융권과 거래를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이어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 장비를 사용해 외국에서 제조된 기술 품목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이는 반도체칩과 통신, 암호보안, 컴퓨터 장비를 포함해 러시아 첨단기술물품 수입의 절반 가량에 해당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이 대러 수출 제재 동참을 밝혔습니다.

가장 강력하지만, 그만큼 서방에도 피해가 갈 것으로 우려됐던 국제금융결제망 시스템, SWIFT에서 러시아를 차단하는 방안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제재가 곧바로 러시아를 멈출 순 없다며 러시아 군대와 우주기술 등 모든 분야에 장기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은 안하겠다면서도 독일에 미군 7천 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승인했어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직접 파병은 안한다 재차 강조하면서도 독일과 폴란드 같은 인근 나토 국가에 병력을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군, 나토군이 들어갈 수 없는 만큼 인근 나토 회원국의 안보를 이유로 군대를 집결시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가 분명히 밝혔듯이, 미국은 전폭적인 힘을 동원해 나토 회원국의 영토를 구석구석까지 방어할 겁니다."]

북대서양조약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 한 곳이 공격을 받으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방위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은 지난 한달 동안 공수여단을 비롯해 6천 명이 넘는 미군을 동유럽에 파병하고 독일, 폴란드, 발트해 연안에서 병력을 재배치해왔습니다.

여기에 오늘 7천 명의 기갑여단과 전투부대를 보내기로 승인함에 따라 이 지역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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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대러 수출통제…추가파병해 나토 영토 수호
    • 입력 2022-02-25 06:06:00
    • 수정2022-02-25 06: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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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전세계 주요 7개국, G7 국가들과 화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독일에 미군 7천 명을 추가 파병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영토를 강력히 수호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 조금 전 대국민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하겠다고 발표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 푸틴은 침략자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러시아에 혹독하고 즉각적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단언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추가 제재는 러시아 금융에 대한 포괄적 제재와 최첨단 기술산업에 타격을 줄 수출 통제가 핵심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은 침략자입니다. 푸틴은 전쟁을 선택했고, 이제 그의 나라는 대가를 감수하게 될 겁니다. 오늘 저는 러시아에 강력한 추가 제재와 러시아 수출제재를 승인합니다."]

먼저 러시아 최대 은행을 비롯해 10대 금융기관, 푸틴의 측근과 가족은 물론 러시아의 뒷배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은행들에 대해서도 미국, 서방 금융권과 거래를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이어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 장비를 사용해 외국에서 제조된 기술 품목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이는 반도체칩과 통신, 암호보안, 컴퓨터 장비를 포함해 러시아 첨단기술물품 수입의 절반 가량에 해당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이 대러 수출 제재 동참을 밝혔습니다.

가장 강력하지만, 그만큼 서방에도 피해가 갈 것으로 우려됐던 국제금융결제망 시스템, SWIFT에서 러시아를 차단하는 방안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제재가 곧바로 러시아를 멈출 순 없다며 러시아 군대와 우주기술 등 모든 분야에 장기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은 안하겠다면서도 독일에 미군 7천 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승인했어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직접 파병은 안한다 재차 강조하면서도 독일과 폴란드 같은 인근 나토 국가에 병력을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군, 나토군이 들어갈 수 없는 만큼 인근 나토 회원국의 안보를 이유로 군대를 집결시키는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가 분명히 밝혔듯이, 미국은 전폭적인 힘을 동원해 나토 회원국의 영토를 구석구석까지 방어할 겁니다."]

북대서양조약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 한 곳이 공격을 받으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방위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은 지난 한달 동안 공수여단을 비롯해 6천 명이 넘는 미군을 동유럽에 파병하고 독일, 폴란드, 발트해 연안에서 병력을 재배치해왔습니다.

여기에 오늘 7천 명의 기갑여단과 전투부대를 보내기로 승인함에 따라 이 지역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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