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탈나치화 추진”…젤렌스키 “홀로 남겨져 싸우는 중”

입력 2022.02.25 (22:11) 수정 2022.02.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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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이번엔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먼저, 김준호 특파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연설에서 '나치'가 등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추진한다"

이걸 어떻게 해석할 수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크렘린궁 대변인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를 해방하고, 나치주의자, 친나치 성향 인사들과 이념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러시아가 나치주의자로 규정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와 민간인들을 제거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한 겁니다.

단순한 돈바스 분리주의 세력 지원이 이번 전쟁의 목표가 아님을 잘 보여줍니다.

서방은 군사 개입엔 일찌감치 선을 그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 아침 우리는 어제처럼 우리나라를 혼자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의 최강대국들은 멀리서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약속하고 미국과 영국, 러시아가 서명했던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지난 1월 : "최근 역사에서 하나의 교훈은 일단 러시아 사람들이 당신 집에 들어오면, 때로 그들을 내보내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CCTV가 보도했습니다.

미, 대러 수출통제 단행·추가 파병…“나토 방어” 방점

[앵커]

김양순 특파원, 이런 푸틴 대통령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침략자라고 강하게 비난했죠.

추가 제재도 내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미국과 전세계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화상회담을 갖고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발표했는데 핵심은 수출 통젭니다.

당장 반도체, 컴퓨터, 통신장비 등 미국 기술로 만든 제품은 러시아 수출이 금지됩니다.

또 러시아 최대은행 스베르방크와 금융기관 90여 곳, 우크라이나 침공 길목을 터준 벨라루스의 은행들에 대해서도 미국과 서방이 보유한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거래를 막았습니다.

여기엔 G7과 유럽연합 27개국이 동참했는데,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이미 우리돈 800조에 이르는 외환을 쟁여둔 데다 국가부채는 10%로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가장 강력한 제재수단으로 꼽힌 국제금융결제망 SWIFT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방안, 그리고 푸틴 개인을 겨냥한 제재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에 들어간 양상인데, 미국은, 직접 파병은 안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미국은 사태 초기부터 같은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에 군사개입, 안한다 나토 동맹국들은 굳건히 지키겠단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좋은 소식은 나토가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게 하나로 똘똘 뭉쳤다는 겁니다. (집단 방위 태세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 미군 7천 명의 독일 추가 파병을 승인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동유럽에 추가된 미군은 만 4천여 명, 유럽 전체엔 10만 명에 이릅니다.

[앵커]

네, 러시아와 미국 움직임 들어봤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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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탈나치화 추진”…젤렌스키 “홀로 남겨져 싸우는 중”
    • 입력 2022-02-25 22:11:52
    • 수정2022-02-25 22: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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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이번엔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먼저, 김준호 특파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연설에서 '나치'가 등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추진한다"

이걸 어떻게 해석할 수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크렘린궁 대변인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를 해방하고, 나치주의자, 친나치 성향 인사들과 이념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러시아가 나치주의자로 규정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와 민간인들을 제거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한 겁니다.

단순한 돈바스 분리주의 세력 지원이 이번 전쟁의 목표가 아님을 잘 보여줍니다.

서방은 군사 개입엔 일찌감치 선을 그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 아침 우리는 어제처럼 우리나라를 혼자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의 최강대국들은 멀리서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약속하고 미국과 영국, 러시아가 서명했던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지난 1월 : "최근 역사에서 하나의 교훈은 일단 러시아 사람들이 당신 집에 들어오면, 때로 그들을 내보내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CCTV가 보도했습니다.

미, 대러 수출통제 단행·추가 파병…“나토 방어” 방점

[앵커]

김양순 특파원, 이런 푸틴 대통령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침략자라고 강하게 비난했죠.

추가 제재도 내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미국과 전세계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화상회담을 갖고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발표했는데 핵심은 수출 통젭니다.

당장 반도체, 컴퓨터, 통신장비 등 미국 기술로 만든 제품은 러시아 수출이 금지됩니다.

또 러시아 최대은행 스베르방크와 금융기관 90여 곳, 우크라이나 침공 길목을 터준 벨라루스의 은행들에 대해서도 미국과 서방이 보유한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거래를 막았습니다.

여기엔 G7과 유럽연합 27개국이 동참했는데,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가 이미 우리돈 800조에 이르는 외환을 쟁여둔 데다 국가부채는 10%로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가장 강력한 제재수단으로 꼽힌 국제금융결제망 SWIFT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방안, 그리고 푸틴 개인을 겨냥한 제재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에 들어간 양상인데, 미국은, 직접 파병은 안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미국은 사태 초기부터 같은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에 군사개입, 안한다 나토 동맹국들은 굳건히 지키겠단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좋은 소식은 나토가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게 하나로 똘똘 뭉쳤다는 겁니다. (집단 방위 태세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 미군 7천 명의 독일 추가 파병을 승인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동유럽에 추가된 미군은 만 4천여 명, 유럽 전체엔 10만 명에 이릅니다.

[앵커]

네, 러시아와 미국 움직임 들어봤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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