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모듈러 교실’로 과밀학급 해소…“안전이 최우선”

입력 2022.03.01 (21:45) 수정 2022.03.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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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공동주택 개발이 활발한 지역에는 학교마다 학생들이 많이 몰리면서 과밀학급 현상이 나타나 교실 확충이 필요한데요.

설치와 해체가 쉽고 제작 기간이 짧은 이동식 '모듈러 교실'이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천백여 명이 다니는 홍성 내포신도시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 부지였던 곳에 조립식 건물 한 동이 들어섰습니다.

최근 학생 수가 늘면서 생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이동식 '모듈러 교실'입니다.

현재 충남 지역의 초·중·고 4곳 가운데 1곳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교.

올해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충남 4개 시군에서 이같은 이동식 교실 42개가 도입됐습니다.

많게는 35명에 달했던 학급당 인원이 30명까지 줄었습니다.

[한지영/한울초등학교 학부모 : "막연하게 그냥 컨테이너 건물이다 이런 얘기도 있었지만 시설도 괜찮고 난방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또 보완을 추가로 해주신다고 약속을 해주셨기 때문에."]

화재 시 불에 타지 않는 내부 단열재를 사용하는 등 일반 학교 수준의 소방시설을 갖췄고, 설치와 해체가 쉽고 제작 기간이 두 달 정도로 짧아 학교별로 교육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올해 219억 원을 투입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나갈 방침입니다.

[김지철/충남도교육감 : "안전 면에서도 우리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모든 것들이 내연 물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 학교 교실 건물보다 안전하다."]

하지만 최근 다른 지역에서 부지 확보 문제로 운동장에 설치한 일부 이동식 교실을 놓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안전 사고 위험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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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립식 ‘모듈러 교실’로 과밀학급 해소…“안전이 최우선”
    • 입력 2022-03-01 21:45:40
    • 수정2022-03-01 22:26:04
    뉴스9(대전)
[앵커]

최근 공동주택 개발이 활발한 지역에는 학교마다 학생들이 많이 몰리면서 과밀학급 현상이 나타나 교실 확충이 필요한데요.

설치와 해체가 쉽고 제작 기간이 짧은 이동식 '모듈러 교실'이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천백여 명이 다니는 홍성 내포신도시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 부지였던 곳에 조립식 건물 한 동이 들어섰습니다.

최근 학생 수가 늘면서 생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이동식 '모듈러 교실'입니다.

현재 충남 지역의 초·중·고 4곳 가운데 1곳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교.

올해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충남 4개 시군에서 이같은 이동식 교실 42개가 도입됐습니다.

많게는 35명에 달했던 학급당 인원이 30명까지 줄었습니다.

[한지영/한울초등학교 학부모 : "막연하게 그냥 컨테이너 건물이다 이런 얘기도 있었지만 시설도 괜찮고 난방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또 보완을 추가로 해주신다고 약속을 해주셨기 때문에."]

화재 시 불에 타지 않는 내부 단열재를 사용하는 등 일반 학교 수준의 소방시설을 갖췄고, 설치와 해체가 쉽고 제작 기간이 두 달 정도로 짧아 학교별로 교육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올해 219억 원을 투입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나갈 방침입니다.

[김지철/충남도교육감 : "안전 면에서도 우리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모든 것들이 내연 물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 학교 교실 건물보다 안전하다."]

하지만 최근 다른 지역에서 부지 확보 문제로 운동장에 설치한 일부 이동식 교실을 놓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안전 사고 위험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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