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토론…한방보다는 실점 피했다

입력 2022.03.02 (22:07) 수정 2022.03.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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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마지막 법정 TV토론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후보들의 노림수는 뭐였는지 정치부 취재기자와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안다영 기자, 지난 두 차례 토론과 비교해볼까요?

전반적인 분위기,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토론 전반부에는 정책에 상당히 집중돼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저출생이나, 복지 이런 주제에 맞게 차분하게 진행됐는데, 토론 막바지에는 결국 대장동 의혹을 놓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에 서로 말이 물리는 설전이 한참 동안이나 진행됐습니다.

마지막 토론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막판 20분간 서로에게 쏟아붓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후보들 간 대립 구도도 매번 달랐죠.

1차 토론 때는 4자 구도였다가 2차 때는 3대 1로, 윤석열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됐어요.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은 다시 완벽한 4자 구도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초반에 기본소득 이슈를 두고는 이재명 후보에게 질의가 집중이 됐었는데요.

이후에는 특정 후보 쏠림이 눈에 띄지 않았고, 후보들 간 연대 분위기도 없었습니다.

토론 내내 양강 후보간 대립 구도는 뚜렷했고요.

심상정 후보는 양강 후보의 증세 없는 복지를 싸잡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완주 의사를 공식화한 후 첫 토론이었는데,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서로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앵커]

아까 보니까 오늘 토론회가 열린 KBS 본관 앞에 지지자들도 결집했더라고요.

어느 때보다 장외전도 치열했죠?

[기자]

후보들이 속속 도착한 저녁 6시 반쯤부터 지지자들의 함성 소리 대단했습니다.

KBS 본관에서 한 블럭 떨어진 국회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는데요.

이게 지지 후보를 향한 응원전 성격도 있지만요,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특히 이틀 뒤 시작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세를 과시하려는 심리전으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지지층의 마음은 다잡고, 동시에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향해선 우리 후보가 우세다, 지지를 보내달라 이런 호소도 담겨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 동안 TV토론에 관심이 상당히 컸어요.

​마지막 토론,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초박빙인데, 대선까지 사실상 남은 큰 변수가 없어서, 각 캠프에서는 토론이 마지막 승부처가 될 거라 보고 전력을 다한 모습이었는데요.

내일(3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결과를 공표할 수가 없어 영향력 측정이 쉽진 않습니다.

다만,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오늘까지 합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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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TV토론…한방보다는 실점 피했다
    • 입력 2022-03-02 22:07:34
    • 수정2022-03-02 22: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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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마지막 법정 TV토론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후보들의 노림수는 뭐였는지 정치부 취재기자와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안다영 기자, 지난 두 차례 토론과 비교해볼까요?

전반적인 분위기,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토론 전반부에는 정책에 상당히 집중돼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저출생이나, 복지 이런 주제에 맞게 차분하게 진행됐는데, 토론 막바지에는 결국 대장동 의혹을 놓고,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에 서로 말이 물리는 설전이 한참 동안이나 진행됐습니다.

마지막 토론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막판 20분간 서로에게 쏟아붓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후보들 간 대립 구도도 매번 달랐죠.

1차 토론 때는 4자 구도였다가 2차 때는 3대 1로, 윤석열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됐어요.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은 다시 완벽한 4자 구도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초반에 기본소득 이슈를 두고는 이재명 후보에게 질의가 집중이 됐었는데요.

이후에는 특정 후보 쏠림이 눈에 띄지 않았고, 후보들 간 연대 분위기도 없었습니다.

토론 내내 양강 후보간 대립 구도는 뚜렷했고요.

심상정 후보는 양강 후보의 증세 없는 복지를 싸잡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완주 의사를 공식화한 후 첫 토론이었는데,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서로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앵커]

아까 보니까 오늘 토론회가 열린 KBS 본관 앞에 지지자들도 결집했더라고요.

어느 때보다 장외전도 치열했죠?

[기자]

후보들이 속속 도착한 저녁 6시 반쯤부터 지지자들의 함성 소리 대단했습니다.

KBS 본관에서 한 블럭 떨어진 국회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는데요.

이게 지지 후보를 향한 응원전 성격도 있지만요,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특히 이틀 뒤 시작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세를 과시하려는 심리전으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지지층의 마음은 다잡고, 동시에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향해선 우리 후보가 우세다, 지지를 보내달라 이런 호소도 담겨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 동안 TV토론에 관심이 상당히 컸어요.

​마지막 토론,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기자]

초박빙인데, 대선까지 사실상 남은 큰 변수가 없어서, 각 캠프에서는 토론이 마지막 승부처가 될 거라 보고 전력을 다한 모습이었는데요.

내일(3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결과를 공표할 수가 없어 영향력 측정이 쉽진 않습니다.

다만,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오늘까지 합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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