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항 전략환경평가 ‘조건부 동의’…환경단체 반발

입력 2022.03.02 (22:48) 수정 2022.03.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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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 훼손 논란이 불거진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로 동의한 건데요.

환경단체는 정치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8년까지 8천억 원을 들여 새만금에 국제공항을 짓는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환경부가 이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 동의했습니다.

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국토부가 본안 협의를 요청한 지 반년만입니다.

[권민호/전라북도 공항하천과장 : "대규모 건설사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절차가 완료되면서 착공을 위해서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하지만 예정대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환경부가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조류 등 생태계 보존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개별 전문가가 참여해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개체군을 보존할 수 있는 저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보존 방안은 설계 단계 때 이뤄지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입니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를 요구해 온 환경단체는 이번 조건부 동의가 정치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지은/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부동의 할 사유들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환경부가 객관적으로 부동의 결정을 내리지 않고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린 것은 명백히 정치적인 판단에 좌우됐다라고…."]

또 전략환경영향평가의 거짓, 부실 여부를 검토하는 전문위원회 구성을 환경부 장관에게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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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공항 전략환경평가 ‘조건부 동의’…환경단체 반발
    • 입력 2022-03-02 22:48:31
    • 수정2022-03-02 23:00:56
    뉴스9(전주)
[앵커]

환경 훼손 논란이 불거진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로 동의한 건데요.

환경단체는 정치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8년까지 8천억 원을 들여 새만금에 국제공항을 짓는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환경부가 이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 동의했습니다.

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국토부가 본안 협의를 요청한 지 반년만입니다.

[권민호/전라북도 공항하천과장 : "대규모 건설사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절차가 완료되면서 착공을 위해서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하지만 예정대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환경부가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조류 등 생태계 보존 방안을 마련하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개별 전문가가 참여해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개체군을 보존할 수 있는 저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보존 방안은 설계 단계 때 이뤄지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입니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를 요구해 온 환경단체는 이번 조건부 동의가 정치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지은/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부동의 할 사유들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환경부가 객관적으로 부동의 결정을 내리지 않고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린 것은 명백히 정치적인 판단에 좌우됐다라고…."]

또 전략환경영향평가의 거짓, 부실 여부를 검토하는 전문위원회 구성을 환경부 장관에게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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