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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팔짱끼고 얼차려 주고”…“지역 신협 간부 추행·갑질”
입력 2022.03.02 (23:04) 수정 2022.03.02 (23:12) 뉴스9(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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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지역 신협에서 직원들이 한 임원급 간부로부터 수차례 추행과 갑질을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습니다.

이 간부는 수시로 여직원에게 팔짱을 끼거나 회의에 늦은 직원에게 얼차려를 주기도 했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집 앞에서 여성의 팔을 잡아 끌어당깁니다.

계단에 앉아 손으로 허리를 감싸 안거나 어깨를 두르기도 합니다.

대전의 지역 신협 임원급 50대 간부가 회식 뒤 여직원의 집에 들어가겠다며 한 행동입니다.

직원들은 이 간부가 평소 다른 여직원들에게도 여자친구라고 부르거나 팔짱을 끼는 등 추행했다고 말합니다.

[○○신협 직원/음성변조 : "술 따르기를 항상 강요했고 손 만지고 어깨동무하고 팔짱 끼는 스킨십을 계속 해왔었고요. 여직원의 집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던 것도 (있습니다)"]

업무 중인 직원들 앞에서 태연하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여직원의 팔을 끌어당겨 쳐보라는 듯 쥐여주기도 했습니다.

회의에 늦었다며 직원들에게 얼차려까지 시켰습니다.

["마흔여섯, 마흔일곱, 마흔여덟…."]

성과를 질책하면서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해당 간부/음성변조 : "XX, 내일까지 아무도 안 들어오면 죽여버릴 줄 알아 이 XX야."]

직원들이 주장하는 이 간부의 추행이나 갑질은 30여 건.

실무 최고 책임자이자 인사권자인 이 간부의 행동에 대해 직원들이 수년간 참아왔지만, 견디다 못한 10여 명이 CCTV 영상을 근거로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습니다.

[○○신협 직원/음성변조 : "지금까지 수년간 피해를 받은 직원들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저희 직원들 입장이고요."]

해당 간부는 기자와 만나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회사의 대책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원들은 이 간부의 추행과 희롱에 대해 경찰에도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단독] “팔짱끼고 얼차려 주고”…“지역 신협 간부 추행·갑질”
    • 입력 2022-03-02 23:04:35
    • 수정2022-03-02 23: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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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지역 신협에서 직원들이 한 임원급 간부로부터 수차례 추행과 갑질을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습니다.

이 간부는 수시로 여직원에게 팔짱을 끼거나 회의에 늦은 직원에게 얼차려를 주기도 했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집 앞에서 여성의 팔을 잡아 끌어당깁니다.

계단에 앉아 손으로 허리를 감싸 안거나 어깨를 두르기도 합니다.

대전의 지역 신협 임원급 50대 간부가 회식 뒤 여직원의 집에 들어가겠다며 한 행동입니다.

직원들은 이 간부가 평소 다른 여직원들에게도 여자친구라고 부르거나 팔짱을 끼는 등 추행했다고 말합니다.

[○○신협 직원/음성변조 : "술 따르기를 항상 강요했고 손 만지고 어깨동무하고 팔짱 끼는 스킨십을 계속 해왔었고요. 여직원의 집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던 것도 (있습니다)"]

업무 중인 직원들 앞에서 태연하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여직원의 팔을 끌어당겨 쳐보라는 듯 쥐여주기도 했습니다.

회의에 늦었다며 직원들에게 얼차려까지 시켰습니다.

["마흔여섯, 마흔일곱, 마흔여덟…."]

성과를 질책하면서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해당 간부/음성변조 : "XX, 내일까지 아무도 안 들어오면 죽여버릴 줄 알아 이 XX야."]

직원들이 주장하는 이 간부의 추행이나 갑질은 30여 건.

실무 최고 책임자이자 인사권자인 이 간부의 행동에 대해 직원들이 수년간 참아왔지만, 견디다 못한 10여 명이 CCTV 영상을 근거로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습니다.

[○○신협 직원/음성변조 : "지금까지 수년간 피해를 받은 직원들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저희 직원들 입장이고요."]

해당 간부는 기자와 만나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회사의 대책이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원들은 이 간부의 추행과 희롱에 대해 경찰에도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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