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직원이 할부금에 중고차까지 가로채

입력 2022.03.03 (21:46) 수정 2022.03.03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 달에 10여 대씩 차량을 판매하던 한 수입차 회사의 우수판매사원이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원은 신차 할부금은 물론 중고차 판매금까지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지난해 9월, 수입차를 구매했습니다.

이후 차량 잔여 할부금 1,300여만 원을 수입차 판매 직원에게 건넸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할부금은 미납 상태입니다.

[50대 피해자/음성변조 : "잘 갚았는지 알았죠. 그러다가 2월에 캐피탈에서 연락이 온 거에요."]

또 다른 20대 여성은 지난해 10월, 수입차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타던 중고차를 이 직원에게 넘겼지만 아직도 차량 대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20대 피해자/음성변조 : "3백만 원 정도 더 비싸게 값을 치러준다고 해서 믿고 맡겼는데, 계속 재촉을 하고…."]

중고차 판매상들도 이 직원에게 피해를 봤습니다.

고객이 타던 중고차를 팔겠다는 말에 중고차 대금을 선입금했는데 한 대도 넘겨받지 못했습니다.

[김근회/중고차 매매상사 대표 : "'신차가 나온 후에 그 중고차를 받아오겠습니다.'라고 자기가 (말해요). '알겠다'하고 저희는 그 기간을 (계속) 기다려요."]

KBS 취재결과, 이 직원은 한 때 한 달에 10대 이상의 차를 팔던 '우수 판매 사원'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성실하고 능력 있는 직원이었지만, 실제로는 싼값에 차를 판다고 속여 판매 실적을 올리고, 이후 차량 할부금에 중고차 대금까지 가로챈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피해 사례는 30여 건, 금액도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 직원이 수입차 회사를 퇴사한 이후에도 범행이 이어졌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차 판매 직원이 할부금에 중고차까지 가로채
    • 입력 2022-03-03 21:46:07
    • 수정2022-03-03 22:09:04
    뉴스9(청주)
[앵커]

한 달에 10여 대씩 차량을 판매하던 한 수입차 회사의 우수판매사원이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원은 신차 할부금은 물론 중고차 판매금까지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지난해 9월, 수입차를 구매했습니다.

이후 차량 잔여 할부금 1,300여만 원을 수입차 판매 직원에게 건넸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할부금은 미납 상태입니다.

[50대 피해자/음성변조 : "잘 갚았는지 알았죠. 그러다가 2월에 캐피탈에서 연락이 온 거에요."]

또 다른 20대 여성은 지난해 10월, 수입차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타던 중고차를 이 직원에게 넘겼지만 아직도 차량 대금을 못 받고 있습니다.

[20대 피해자/음성변조 : "3백만 원 정도 더 비싸게 값을 치러준다고 해서 믿고 맡겼는데, 계속 재촉을 하고…."]

중고차 판매상들도 이 직원에게 피해를 봤습니다.

고객이 타던 중고차를 팔겠다는 말에 중고차 대금을 선입금했는데 한 대도 넘겨받지 못했습니다.

[김근회/중고차 매매상사 대표 : "'신차가 나온 후에 그 중고차를 받아오겠습니다.'라고 자기가 (말해요). '알겠다'하고 저희는 그 기간을 (계속) 기다려요."]

KBS 취재결과, 이 직원은 한 때 한 달에 10대 이상의 차를 팔던 '우수 판매 사원'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성실하고 능력 있는 직원이었지만, 실제로는 싼값에 차를 판다고 속여 판매 실적을 올리고, 이후 차량 할부금에 중고차 대금까지 가로챈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피해 사례는 30여 건, 금액도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 직원이 수입차 회사를 퇴사한 이후에도 범행이 이어졌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