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으로 매장 돌진…휴대전화 쓸어간 간 큰 20대

입력 2022.03.04 (08:04) 수정 2022.03.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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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 남성이 렌터카를 타고 돌진해 매장 유리벽을 부순 뒤,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렌터카를 빌릴 때 인적사항을 남긴 사실을 알면서도 급한 빚을 갚겠다며 이런 행각을 벌였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횡단보도 옆 인도에 서 있습니다.

도로로 나가려는 듯 잠시 앞으로 움직이더니, 별안간 빠르게 후진해 휴대전화 매장으로 돌진합니다.

유리벽을 부순 뒤 차에서 내린 20대 남성 강모 씨.

매장 안쪽에 진열된 휴대전화를 순식간에 쓸어 담더니,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천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 7대를 훔쳐 달아나는데, 3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범행현장에서 3백여 미터 떨어진 골목에 차량을 버리고, 인근 천변을 따라 걸어서 도망쳤습니다.

이후 훔친 휴대전화를 팔기 위해 대중교통을 타고 대전 일대 휴대전화 매장 30여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해본 적이 있는 강 씨는 훔친 물건을 가개통 전화기라고 속인 뒤, 정상가의 4분의 1 수준에 모두 처분했습니다.

강 씨는 렌터카를 빌릴 때 본인의 인적사항을 기록했기 때문에 곧 잡힐 걸 알면서도, 당장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남청/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완전범죄를 노린다든가 하는 그런 게 없이 정말 눈 앞(상황)만 보고 하는 범죄가 너무 많아요. 막무가내 범죄라고 그러죠."]

경찰은 도주 스무 시간 만에 충북 청주에서 강 씨를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훔친 휴대전화를 사들인 업체를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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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으로 매장 돌진…휴대전화 쓸어간 간 큰 20대
    • 입력 2022-03-04 08:04:21
    • 수정2022-03-04 08:42:16
    뉴스광장(대전)
[앵커]

한 20대 남성이 렌터카를 타고 돌진해 매장 유리벽을 부순 뒤,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렌터카를 빌릴 때 인적사항을 남긴 사실을 알면서도 급한 빚을 갚겠다며 이런 행각을 벌였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횡단보도 옆 인도에 서 있습니다.

도로로 나가려는 듯 잠시 앞으로 움직이더니, 별안간 빠르게 후진해 휴대전화 매장으로 돌진합니다.

유리벽을 부순 뒤 차에서 내린 20대 남성 강모 씨.

매장 안쪽에 진열된 휴대전화를 순식간에 쓸어 담더니,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천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 7대를 훔쳐 달아나는데, 30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범행현장에서 3백여 미터 떨어진 골목에 차량을 버리고, 인근 천변을 따라 걸어서 도망쳤습니다.

이후 훔친 휴대전화를 팔기 위해 대중교통을 타고 대전 일대 휴대전화 매장 30여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해본 적이 있는 강 씨는 훔친 물건을 가개통 전화기라고 속인 뒤, 정상가의 4분의 1 수준에 모두 처분했습니다.

강 씨는 렌터카를 빌릴 때 본인의 인적사항을 기록했기 때문에 곧 잡힐 걸 알면서도, 당장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남청/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완전범죄를 노린다든가 하는 그런 게 없이 정말 눈 앞(상황)만 보고 하는 범죄가 너무 많아요. 막무가내 범죄라고 그러죠."]

경찰은 도주 스무 시간 만에 충북 청주에서 강 씨를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훔친 휴대전화를 사들인 업체를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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