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풍에 건조경보까지…20년 내 최대 피해

입력 2022.03.05 (21:13) 수정 2022.03.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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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산불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이 만 헥타르, 그러니까 축구장 만 5천 개 정도라고 하는데요.

20년 만에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주 넘게 이어진 건조경보와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에 산불은 거세게 타올랐습니다.

어제(4일) 오전 11시 20분쯤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행정경계를 넘어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했습니다.

화마는 울창했던 숲과 평화로운 마을까지 순식간에 집어 삼켰습니다.

[전준수/울진군 신화리 :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집에 가서 업고 나오고 안고 나오고... 급히 피신하다가 집에 모든 가족의 어릴 때 모든 역사가 다 잿더미 속에 다 묻히고 그래서 지금 저희들이 갈 데가 없고.."]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만 5천여 개를 합친 만 7백 헥타르에 이릅니다.

울진과 삼척을 포함한 단일 산불로는 최근 20년 만에 가장 큰 피해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지금까지 울진 만 백여 헥타르, 삼척 630 헥타르 등입니다.

주택과 창고 등 시설물 2백여 곳이 불에 타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음금옥/울진군 북면 소곡리 : "처음이야 처음. 생전 처음이야. 이런 불은 처음이야. 이게 무언가 앞에 뿌옇더라고. (불이) 저 먼 데서 오니까. 순식간에 우리 집 밑에까지 온다는 건 생각도 못 했지."]

소방청은 화재위험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전국에 처음 발령하고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산불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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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강풍에 건조경보까지…20년 내 최대 피해
    • 입력 2022-03-05 21:13:22
    • 수정2022-03-07 11:02:21
    뉴스 9
[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산불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이 만 헥타르, 그러니까 축구장 만 5천 개 정도라고 하는데요.

20년 만에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주 넘게 이어진 건조경보와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에 산불은 거세게 타올랐습니다.

어제(4일) 오전 11시 20분쯤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행정경계를 넘어 강원도 삼척까지 확산했습니다.

화마는 울창했던 숲과 평화로운 마을까지 순식간에 집어 삼켰습니다.

[전준수/울진군 신화리 :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집에 가서 업고 나오고 안고 나오고... 급히 피신하다가 집에 모든 가족의 어릴 때 모든 역사가 다 잿더미 속에 다 묻히고 그래서 지금 저희들이 갈 데가 없고.."]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만 5천여 개를 합친 만 7백 헥타르에 이릅니다.

울진과 삼척을 포함한 단일 산불로는 최근 20년 만에 가장 큰 피해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지금까지 울진 만 백여 헥타르, 삼척 630 헥타르 등입니다.

주택과 창고 등 시설물 2백여 곳이 불에 타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음금옥/울진군 북면 소곡리 : "처음이야 처음. 생전 처음이야. 이런 불은 처음이야. 이게 무언가 앞에 뿌옇더라고. (불이) 저 먼 데서 오니까. 순식간에 우리 집 밑에까지 온다는 건 생각도 못 했지."]

소방청은 화재위험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전국에 처음 발령하고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산불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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