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볼노바하’에 인도주의 통로”…피란민 급증 120만 명

입력 2022.03.05 (21:44) 수정 2022.03.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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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열흘째인 오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등 도시 2곳에서 임시 휴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민간인 대피를 위해선데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인도주의 통로가 마련된 두 도시에서 임시 휴전 선언이 나왔는데,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국경에서 만난 피란민들, 임시 휴전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인도주의 통로가 계속 안전하게 유지돼야 한다며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육로로 이어질 수 있는 도시죠.

러시아군이 무차별적인 폭격에 이어 포위한 상태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 간 최전선이었던 볼노바하도 포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우크라이나가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요구해 왔던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리우폴 3곳에서 버스 혹은 개인차량으로 대피가 시작된다며 서쪽으로 향하는 경로도 알렸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대피 후 러시아의 집중 공격이 이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 조 기자가 ​나가 있는 폴란드 쪽으로 피란민이 계속해서 몰리고 있는데요.

규모가 얼마나 되고, 또 우리 교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 우리 교민 1명이 기차 편으로 이곳 폴란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또 루마니아로도 교민 1명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민은 37명입니다.

앞으로 11명의 교민이 상황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폴란드에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67만여명의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머물고 있는데요.

폴란드의 지원도 적극적입니다.

폴란드 국경에선 지원물자를 우크라이나에서 차량으로 받아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앞으로 지원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새로운 시설도 만들고 있습니다.

UN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120만 명이 넘어섰고 앞으로 400만 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김재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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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우폴·볼노바하’에 인도주의 통로”…피란민 급증 120만 명
    • 입력 2022-03-05 21:44:50
    • 수정2022-03-05 22:07:55
    뉴스 9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열흘째인 오늘​,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등 도시 2곳에서 임시 휴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민간인 대피를 위해선데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빛나 기자, 인도주의 통로가 마련된 두 도시에서 임시 휴전 선언이 나왔는데,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국경에서 만난 피란민들, 임시 휴전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인도주의 통로가 계속 안전하게 유지돼야 한다며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육로로 이어질 수 있는 도시죠.

러시아군이 무차별적인 폭격에 이어 포위한 상태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 간 최전선이었던 볼노바하도 포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우크라이나가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요구해 왔던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리우폴 3곳에서 버스 혹은 개인차량으로 대피가 시작된다며 서쪽으로 향하는 경로도 알렸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대피 후 러시아의 집중 공격이 이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 조 기자가 ​나가 있는 폴란드 쪽으로 피란민이 계속해서 몰리고 있는데요.

규모가 얼마나 되고, 또 우리 교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 우리 교민 1명이 기차 편으로 이곳 폴란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또 루마니아로도 교민 1명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민은 37명입니다.

앞으로 11명의 교민이 상황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폴란드에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67만여명의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머물고 있는데요.

폴란드의 지원도 적극적입니다.

폴란드 국경에선 지원물자를 우크라이나에서 차량으로 받아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앞으로 지원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새로운 시설도 만들고 있습니다.

UN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120만 명이 넘어섰고 앞으로 400만 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김재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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