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삼척·동해 곳곳이 연기로 가득”…시청자 제보 영상
입력 2022.03.07 (19:10)
수정 2022.03.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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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과 강원 지역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많은 시청자께서 산불 현장의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주로 강원도 삼척과 동해시 일대에서 많은 연기가 나고 있다는 제보 영상이 들어왔는데요.
시청자들이 보내 주신 제보 영상을 토대로, 양민철 기자가 현장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울진에서 난 불이 삼척으로 번진지도 벌써 나흘째.
원덕읍의 한 야산 뒤편으로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주민 대부분은 어제 대피를 마쳤지만, 오후 들어 바람 방향이 다시 민가 쪽으로 바뀌자,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주민/강원도 삼척시 : "민가 쪽으로 불이 내려올까 봐 지금 진화대하고 119 차하고 다 민가 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지역의 오늘 오전 제보 영상입니다.
산에서 마을 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사방이 황톳빛 연기로 자욱합니다.
오후엔 연기가 다소 걷혔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70km가량 떨어진 동해시 신흥마을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산등성이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진화용 헬기들이 연기가 나는 방향으로 줄지어 향합니다.
[박경열/강원도 동해시 : "경로당 위쪽에 연기가 막 나는데 그 헬기들이 달방댐에서 이제 내려가지고 물 받아서 올라가서... 순서대로 돌면서 뿌리고 내려오고 그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동해시 시청자들도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전해 왔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에도 연기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산림당국이 진화에 가장 애를 먹고 있는 건 울진군입니다.
화마가 훑고 간 드라마 세트장은 일부를 제외하면 잿더미가 됐고 이번 산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천리에선, 바로 앞산의 능선조차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화세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날까지 어두워지면서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한 밤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경북과 강원 지역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많은 시청자께서 산불 현장의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주로 강원도 삼척과 동해시 일대에서 많은 연기가 나고 있다는 제보 영상이 들어왔는데요.
시청자들이 보내 주신 제보 영상을 토대로, 양민철 기자가 현장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울진에서 난 불이 삼척으로 번진지도 벌써 나흘째.
원덕읍의 한 야산 뒤편으로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주민 대부분은 어제 대피를 마쳤지만, 오후 들어 바람 방향이 다시 민가 쪽으로 바뀌자,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주민/강원도 삼척시 : "민가 쪽으로 불이 내려올까 봐 지금 진화대하고 119 차하고 다 민가 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지역의 오늘 오전 제보 영상입니다.
산에서 마을 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사방이 황톳빛 연기로 자욱합니다.
오후엔 연기가 다소 걷혔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70km가량 떨어진 동해시 신흥마을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산등성이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진화용 헬기들이 연기가 나는 방향으로 줄지어 향합니다.
[박경열/강원도 동해시 : "경로당 위쪽에 연기가 막 나는데 그 헬기들이 달방댐에서 이제 내려가지고 물 받아서 올라가서... 순서대로 돌면서 뿌리고 내려오고 그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동해시 시청자들도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전해 왔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에도 연기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산림당국이 진화에 가장 애를 먹고 있는 건 울진군입니다.
화마가 훑고 간 드라마 세트장은 일부를 제외하면 잿더미가 됐고 이번 산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천리에선, 바로 앞산의 능선조차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화세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날까지 어두워지면서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한 밤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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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 강원 지역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많은 시청자께서 산불 현장의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주로 강원도 삼척과 동해시 일대에서 많은 연기가 나고 있다는 제보 영상이 들어왔는데요.
시청자들이 보내 주신 제보 영상을 토대로, 양민철 기자가 현장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울진에서 난 불이 삼척으로 번진지도 벌써 나흘째.
원덕읍의 한 야산 뒤편으로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주민 대부분은 어제 대피를 마쳤지만, 오후 들어 바람 방향이 다시 민가 쪽으로 바뀌자,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주민/강원도 삼척시 : "민가 쪽으로 불이 내려올까 봐 지금 진화대하고 119 차하고 다 민가 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지역의 오늘 오전 제보 영상입니다.
산에서 마을 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사방이 황톳빛 연기로 자욱합니다.
오후엔 연기가 다소 걷혔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70km가량 떨어진 동해시 신흥마을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산등성이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진화용 헬기들이 연기가 나는 방향으로 줄지어 향합니다.
[박경열/강원도 동해시 : "경로당 위쪽에 연기가 막 나는데 그 헬기들이 달방댐에서 이제 내려가지고 물 받아서 올라가서... 순서대로 돌면서 뿌리고 내려오고 그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동해시 시청자들도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전해 왔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에도 연기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산림당국이 진화에 가장 애를 먹고 있는 건 울진군입니다.
화마가 훑고 간 드라마 세트장은 일부를 제외하면 잿더미가 됐고 이번 산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천리에선, 바로 앞산의 능선조차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화세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날까지 어두워지면서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한 밤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경북과 강원 지역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많은 시청자께서 산불 현장의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주로 강원도 삼척과 동해시 일대에서 많은 연기가 나고 있다는 제보 영상이 들어왔는데요.
시청자들이 보내 주신 제보 영상을 토대로, 양민철 기자가 현장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울진에서 난 불이 삼척으로 번진지도 벌써 나흘째.
원덕읍의 한 야산 뒤편으로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주민 대부분은 어제 대피를 마쳤지만, 오후 들어 바람 방향이 다시 민가 쪽으로 바뀌자,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주민/강원도 삼척시 : "민가 쪽으로 불이 내려올까 봐 지금 진화대하고 119 차하고 다 민가 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지역의 오늘 오전 제보 영상입니다.
산에서 마을 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사방이 황톳빛 연기로 자욱합니다.
오후엔 연기가 다소 걷혔지만,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70km가량 떨어진 동해시 신흥마을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산등성이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불 진화용 헬기들이 연기가 나는 방향으로 줄지어 향합니다.
[박경열/강원도 동해시 : "경로당 위쪽에 연기가 막 나는데 그 헬기들이 달방댐에서 이제 내려가지고 물 받아서 올라가서... 순서대로 돌면서 뿌리고 내려오고 그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동해시 시청자들도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전해 왔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에도 연기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산림당국이 진화에 가장 애를 먹고 있는 건 울진군입니다.
화마가 훑고 간 드라마 세트장은 일부를 제외하면 잿더미가 됐고 이번 산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천리에선, 바로 앞산의 능선조차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화세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날까지 어두워지면서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한 밤을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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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등 산불…특별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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