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육성’ 놓고 공방, 여 “대장동 몸통 드러나”…야 “명백한 허위”

입력 2022.03.07 (21:32) 수정 2023.10.12 (1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새로운 육성 녹취가 공개돼, 대선 막판,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녹취록에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사건에 대해 당시 윤석열 검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등의 김 씨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허위, 정치 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중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과거 동료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사이 대화입니다.

김 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때, 브로커 조 모 씨 변호인으로 자신이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했다고 말합니다.

당시 주임검사이던 윤석열 후보에게 직접 부탁이 어려워, 친분이 있는 박 전 특검을 연결했다는 취지입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형님, 제가 이렇게 수사를 받고 있는데.형님이 좀 해결해주세요 그래서. (내가 윤석열한테) '석열이 형, (조00이) 내 동생이야'라고 어떻게 말하겠냐. 그래서 내가 박영수(변호사를) 소개해줘."]

조 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배경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박영수 변호사가 윤석열 검사와 통했던 거야?) 윤석열은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통했지."]

이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는 브로커 조 씨가 2011년 당시 검찰 조사에서 윤 후보를 만났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조 씨의 지난해 11월, 검찰 진술 내용을 내놓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때 조 씨는 윤 후보를 만난 적 없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대선 막판 나온 김 씨 녹취록에 조작 의혹이 있다, 정치공작이라고도 규정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강력히 경고합니다. 기획된 정치공작으로 정권교체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가짜뉴스와 속임수로 국민의 강고한 심판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드러났다, 그간 녹취록을 신봉하던 국민의힘이 왜 태도를 바꾸냐고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왜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과 박영수인가가 증명되는 김만배 녹취록이 공개되었습니다."]

녹취록에 거론된 박영수 변호사는 후배 검사에게 사건을 청탁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알립니다]
KBS는 2022년 3월 6일 공개된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 일부를 국민의힘 측 반박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뉴스타파가 공개한 전체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인용한 녹취의 일부가 발췌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원문 전체를 입수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발췌 편집된 부분으로 드러난 녹취 부분 ('그냥 봐줬지')은 기사에서 삭제 조치하고 기사 제목을 수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사실 확인 노력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만배 육성’ 놓고 공방, 여 “대장동 몸통 드러나”…야 “명백한 허위”
    • 입력 2022-03-07 21:32:51
    • 수정2023-10-12 11:12:01
    뉴스 9
[앵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새로운 육성 녹취가 공개돼, 대선 막판,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녹취록에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사건에 대해 당시 윤석열 검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등의 김 씨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허위, 정치 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중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과거 동료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사이 대화입니다.

김 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때, 브로커 조 모 씨 변호인으로 자신이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했다고 말합니다.

당시 주임검사이던 윤석열 후보에게 직접 부탁이 어려워, 친분이 있는 박 전 특검을 연결했다는 취지입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형님, 제가 이렇게 수사를 받고 있는데.형님이 좀 해결해주세요 그래서. (내가 윤석열한테) '석열이 형, (조00이) 내 동생이야'라고 어떻게 말하겠냐. 그래서 내가 박영수(변호사를) 소개해줘."]

조 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배경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박영수 변호사가 윤석열 검사와 통했던 거야?) 윤석열은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통했지."]

이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는 브로커 조 씨가 2011년 당시 검찰 조사에서 윤 후보를 만났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조 씨의 지난해 11월, 검찰 진술 내용을 내놓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때 조 씨는 윤 후보를 만난 적 없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대선 막판 나온 김 씨 녹취록에 조작 의혹이 있다, 정치공작이라고도 규정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강력히 경고합니다. 기획된 정치공작으로 정권교체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가짜뉴스와 속임수로 국민의 강고한 심판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드러났다, 그간 녹취록을 신봉하던 국민의힘이 왜 태도를 바꾸냐고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왜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과 박영수인가가 증명되는 김만배 녹취록이 공개되었습니다."]

녹취록에 거론된 박영수 변호사는 후배 검사에게 사건을 청탁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알립니다]
KBS는 2022년 3월 6일 공개된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 일부를 국민의힘 측 반박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뉴스타파가 공개한 전체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인용한 녹취의 일부가 발췌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원문 전체를 입수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발췌 편집된 부분으로 드러난 녹취 부분 ('그냥 봐줬지')은 기사에서 삭제 조치하고 기사 제목을 수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사실 확인 노력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