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명령 익산 우남아파트, 7년 만에 권고안 제시

입력 2022.03.07 (22:04) 수정 2022.03.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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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익산 우남아파트는 붕괴 위험이 크다며 7년 전 대피명령이 내려진 곳입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러 이유로, 지금까지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공론화위원회가 권고안을 제시해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전점검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붕괴위험이 크다며 지난 2천14년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진 익산 우남아파트.

하지만 전체 주민 백3세대 가운데 45세대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혹은 재산권을 지키겠다며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익산시가 정부 도시재생사업으로 재건축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보상금이 적다며 주민들이 반대해 물거품이 된 뒤, 후속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사태해결을 위해 지난 2천19년 구성된 공론화위원회가 권고안을 내놓았습니다.

이 아파트와 일대 노후 주택 50여 세대까지 포함해 민간개방방식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자는 것이 권고안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서 주민들은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구성하고, 익산시는 용적률 완화와 행정처리를 최대한 간소화하라는 주문도 포함됐습니다.

[배석희/익산시 주택과장 : "주민들이 통합된 의견을 내면, 시에서는 적극적인 행정처리로 장기간 갈등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주민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보상금을 제시할만한 민간사업자를 구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보상)가격이 안 맞으니까 다 이러고 있는 거예요. (이 일대 주민들도 다 가격이 안 맞아서 있는 거예요?) 그렇죠."]

또, 이미 두 해전부터 일부 주민들과 함께 재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사업자와의 법률 분쟁 등도 사전에 해결해야 할 걸림돌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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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피명령 익산 우남아파트, 7년 만에 권고안 제시
    • 입력 2022-03-07 22:04:27
    • 수정2022-03-07 22:22:51
    뉴스9(전주)
[앵커]

익산 우남아파트는 붕괴 위험이 크다며 7년 전 대피명령이 내려진 곳입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러 이유로, 지금까지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공론화위원회가 권고안을 제시해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전점검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붕괴위험이 크다며 지난 2천14년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진 익산 우남아파트.

하지만 전체 주민 백3세대 가운데 45세대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혹은 재산권을 지키겠다며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익산시가 정부 도시재생사업으로 재건축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보상금이 적다며 주민들이 반대해 물거품이 된 뒤, 후속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사태해결을 위해 지난 2천19년 구성된 공론화위원회가 권고안을 내놓았습니다.

이 아파트와 일대 노후 주택 50여 세대까지 포함해 민간개방방식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자는 것이 권고안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서 주민들은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구성하고, 익산시는 용적률 완화와 행정처리를 최대한 간소화하라는 주문도 포함됐습니다.

[배석희/익산시 주택과장 : "주민들이 통합된 의견을 내면, 시에서는 적극적인 행정처리로 장기간 갈등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주민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보상금을 제시할만한 민간사업자를 구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보상)가격이 안 맞으니까 다 이러고 있는 거예요. (이 일대 주민들도 다 가격이 안 맞아서 있는 거예요?) 그렇죠."]

또, 이미 두 해전부터 일부 주민들과 함께 재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사업자와의 법률 분쟁 등도 사전에 해결해야 할 걸림돌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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