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대선 D-1…막판 판세는?

입력 2022.03.08 (19:06) 수정 2022.03.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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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비호감으로 평가되는 이번 대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후보 배우자 논란부터 말 많고 탈 많았던 야권 후보 단일화, 그리고 사전 투표 부실 관리 논란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승용 대표 모시고 선거 막판 판세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지난 4일과 5일 사전투표도 끝났고요.

이제 드디어 내일 본 투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판세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일단 누가 유리하다 이렇게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통합 지지율 기준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서울지역에서 두 자리 숫자로 뒤진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 일주일 동안 서울 지역과 특히 광역시급 경기도의 신도시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일 것 같고요.

호남으로 시야를 돌려본다면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20퍼센트를 얻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만약 그 20퍼센트를 호남에서 달성한다면 다른 지역은 아마 살펴볼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남에서 국민의 힘이 몇 퍼센트를 얻는가 득표율이 얼마인가가 대선 결과를 가늠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야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놓고 서로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측면에서 민주당은 지지층이 결집해서 90%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아져서 30%의 지지율을 각각 자신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36.9%는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이 됐고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건강의 위험에 대한 우려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로 변수가 삭제됨으로써 중도층들의 고민을 없애준 부분들이 사전투표율을 자극한 측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전투표율에 비례해서 본 투표율도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볼 합리적인 근거는 없는 것 같고요.

투표 미결정자가 그만큼 줄어들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호남 민주당에서는 90% 국민의힘에서는 30% 이야기를 하는데요.

양쪽 다 지지층을 동원하기 위한 선동적인 의미가 강할 것 같고요.

현재로서는 80대 20의 구도인데 누가 이 목표치에 접근하느냐가 더 현실적인 접근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중요 변수 가운데 하나가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지지층 결집의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는 시점과 방법 모두에서 그렇게 효과가 극대화되는 방식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막판 초읽기에 들어가서 단행은 불가피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측면들이 있는 것 같고요.

민주당 입장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통합정부 러브콜을 여러 차례 보냈기 때문에 국민의힘과의 단일화가 민주당 지지층의 분노를 가져왔고 이것이 호남 지역에서 일정하게 안철수 후보 지지하던 유권자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호남의 표 결집은 어차피 예상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고 일정하게 '미워도 다시 한 번' 심리가 작동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오히려 봐야 될 것은 호남의 민주당의 표 결집과 상관없이 호남의 중도 보수 유권자층이 소신 투표를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이 만약 정권 교체 시 위험 분산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는가 이런 부분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전남대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는데요.

당시 일부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념 촬영을 위해서 줄을 서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그런 장면이 아닌가 싶은데요.

젊은 세대의 달라진 민심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일단 2030세대의 어떤 이준석 후보 개인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그것보다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즉 성장의 한계로 인해서 발생하고 있는 203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 이런 부분들을 좀 고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86세대가 현재 기득권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2030세대가 앞으로 30년 동안의 투표 행태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을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호남 역시나 이 문제에서 예외일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이전의 갈등이 주로 민주주의라든지 통일이라든지 이런 정체성과 관련된 갈등이었다면 지금의 갈등은 일자리라든지 분배의 문제라든지 이런 나눔을 둘러싼 갈등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세대 갈등 젠더 갈등으로 외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대선이 내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될 텐데요.

혹시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은 변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북한의 무력 도발과 같은 아주 극단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지금 단계에서는 첫째도 지지자 동원 둘째도 지지자 동원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선거 2, 3일 전에 최종 지지 후보를 결정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고 나면 나머지 메시지나 이런 것들은 전부 소음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각 후보 진영에서도 지인이나 가족 등을 통한 문자 전화를 통한 지지자 동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 투표율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고 또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유불리를 가늠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는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지난 19대 대선이 77.2%였고요.

그리고 2012년 18대 대선이 75.8%였는데요.

저는 그 중간쯤 어디가 이번 대선 투표율이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고 불리하다 이게 우연적으로 그런 결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반대 경우도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결과를 가지고 투표를 한 결과를 가지고 유불리를 따질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결국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투표를 구성하는 지지자를 끝까지 투표장까지 동원하는 것 이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표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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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간정치] 대선 D-1…막판 판세는?
    • 입력 2022-03-08 19:06:55
    • 수정2022-03-08 21:00:39
    뉴스7(광주)
[앵커]

역대급 비호감으로 평가되는 이번 대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후보 배우자 논란부터 말 많고 탈 많았던 야권 후보 단일화, 그리고 사전 투표 부실 관리 논란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오승용 대표 모시고 선거 막판 판세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지난 4일과 5일 사전투표도 끝났고요.

이제 드디어 내일 본 투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판세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변]

일단 누가 유리하다 이렇게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통합 지지율 기준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서울지역에서 두 자리 숫자로 뒤진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 일주일 동안 서울 지역과 특히 광역시급 경기도의 신도시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일 것 같고요.

호남으로 시야를 돌려본다면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20퍼센트를 얻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만약 그 20퍼센트를 호남에서 달성한다면 다른 지역은 아마 살펴볼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남에서 국민의 힘이 몇 퍼센트를 얻는가 득표율이 얼마인가가 대선 결과를 가늠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야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놓고 서로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측면에서 민주당은 지지층이 결집해서 90%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아져서 30%의 지지율을 각각 자신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일단 36.9%는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이 됐고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건강의 위험에 대한 우려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로 변수가 삭제됨으로써 중도층들의 고민을 없애준 부분들이 사전투표율을 자극한 측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전투표율에 비례해서 본 투표율도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볼 합리적인 근거는 없는 것 같고요.

투표 미결정자가 그만큼 줄어들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호남 민주당에서는 90% 국민의힘에서는 30% 이야기를 하는데요.

양쪽 다 지지층을 동원하기 위한 선동적인 의미가 강할 것 같고요.

현재로서는 80대 20의 구도인데 누가 이 목표치에 접근하느냐가 더 현실적인 접근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중요 변수 가운데 하나가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지지층 결집의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는 시점과 방법 모두에서 그렇게 효과가 극대화되는 방식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막판 초읽기에 들어가서 단행은 불가피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측면들이 있는 것 같고요.

민주당 입장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통합정부 러브콜을 여러 차례 보냈기 때문에 국민의힘과의 단일화가 민주당 지지층의 분노를 가져왔고 이것이 호남 지역에서 일정하게 안철수 후보 지지하던 유권자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호남의 표 결집은 어차피 예상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고 일정하게 '미워도 다시 한 번' 심리가 작동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오히려 봐야 될 것은 호남의 민주당의 표 결집과 상관없이 호남의 중도 보수 유권자층이 소신 투표를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이 만약 정권 교체 시 위험 분산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는가 이런 부분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전남대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는데요.

당시 일부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념 촬영을 위해서 줄을 서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그런 장면이 아닌가 싶은데요.

젊은 세대의 달라진 민심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일단 2030세대의 어떤 이준석 후보 개인에 대한 호불호의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그것보다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즉 성장의 한계로 인해서 발생하고 있는 203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 이런 부분들을 좀 고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86세대가 현재 기득권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2030세대가 앞으로 30년 동안의 투표 행태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을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호남 역시나 이 문제에서 예외일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이전의 갈등이 주로 민주주의라든지 통일이라든지 이런 정체성과 관련된 갈등이었다면 지금의 갈등은 일자리라든지 분배의 문제라든지 이런 나눔을 둘러싼 갈등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세대 갈등 젠더 갈등으로 외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대선이 내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될 텐데요.

혹시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은 변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일단 북한의 무력 도발과 같은 아주 극단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지금 단계에서는 첫째도 지지자 동원 둘째도 지지자 동원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선거 2, 3일 전에 최종 지지 후보를 결정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고 나면 나머지 메시지나 이런 것들은 전부 소음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각 후보 진영에서도 지인이나 가족 등을 통한 문자 전화를 통한 지지자 동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 투표율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고 또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유불리를 가늠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는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지난 19대 대선이 77.2%였고요.

그리고 2012년 18대 대선이 75.8%였는데요.

저는 그 중간쯤 어디가 이번 대선 투표율이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고 불리하다 이게 우연적으로 그런 결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반대 경우도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결과를 가지고 투표를 한 결과를 가지고 유불리를 따질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결국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투표를 구성하는 지지자를 끝까지 투표장까지 동원하는 것 이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표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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