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윤석열 당선인에 전화 “새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 기대

입력 2022.03.10 (12:33) 수정 2022.03.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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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해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과 통화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죠?

[리포트]

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전화통화가 예정돼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일찍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과 통화에서 인도태평양 평화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인 굳건한 한미 동맹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국방에 미국이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코로나19, 공급망 문제 등 국제적 도전에 있어 양국 간 협력 심화되길 고대한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양국이 긴밀한 조율 유지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의회 의원들도 윤석열 당선인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과 공화당 영김 의원은 각각 트위터에서 당선을 축하한다며 한미 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더 강력한 한미 동맹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외교정책에 있어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 북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입장 정립 등 난제가 산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조야에선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 신중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랐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 미국대사 : "미국의 입장에선 새 대통령 당선인과 한미 간 대단히 정교한 이해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동맹이란) 서로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도 정책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동맹의 관점을 고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브루스 베넷/랜드 연구소/군사안보 전문 : "(대북 문제에 있어) 현재 백악관의 접근이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좋은 정책을 입안했지만, 실제로 옮겨지진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 대통령이 창의성을 제시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지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주축이 된 인도태평양 지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올해 5월 쯤 일본에서 예정돼 있어 이 때 한국을 방문해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의 새로운 질서 구축, 타이완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역내 안보 등에 있어 중요한 동맹국인 만큼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그래픽:강민수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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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윤석열 당선인에 전화 “새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 기대
    • 입력 2022-03-10 12:33:39
    • 수정2022-03-10 19:43:57
    뉴스 12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해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양순 특파원,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과 통화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죠?

[리포트]

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전화통화가 예정돼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일찍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과 통화에서 인도태평양 평화 안보와 번영의 핵심 축인 굳건한 한미 동맹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국방에 미국이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코로나19, 공급망 문제 등 국제적 도전에 있어 양국 간 협력 심화되길 고대한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양국이 긴밀한 조율 유지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의회 의원들도 윤석열 당선인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과 공화당 영김 의원은 각각 트위터에서 당선을 축하한다며 한미 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더 강력한 한미 동맹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외교정책에 있어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 북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입장 정립 등 난제가 산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조야에선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 신중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랐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전 주한 미국대사 : "미국의 입장에선 새 대통령 당선인과 한미 간 대단히 정교한 이해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동맹이란) 서로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도 정책적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동맹의 관점을 고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브루스 베넷/랜드 연구소/군사안보 전문 : "(대북 문제에 있어) 현재 백악관의 접근이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좋은 정책을 입안했지만, 실제로 옮겨지진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 대통령이 창의성을 제시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지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주축이 된 인도태평양 지역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올해 5월 쯤 일본에서 예정돼 있어 이 때 한국을 방문해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의 새로운 질서 구축, 타이완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역내 안보 등에 있어 중요한 동맹국인 만큼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그래픽:강민수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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