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이틀째 30만 명대…“이제 확진자도 일반 의료체계서 치료”

입력 2022.03.10 (12:48) 수정 2022.03.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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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30만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위증증 환자는 사흘 연속 천명을 넘긴 가운데, 정부는 현재 확산세를 감안해 이제 확진자도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만 7천 549명입니다.

어제보단 소폭 감소했지만 이틀 째 3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쯤 하루 확진자가 최대 35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 예상 시점보다 빠르게 확진자가 늘면서 이번주에서 다음주까지가 유행 정점을 가늠할 수 있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553만 9천 650명으로, 전 국민의 10분의 1 가량이 코로나19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신규 확진자 수와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증가하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13명으로 사흘 연속 천명을 넘었고, 2주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60% 정도 찼지만 아직은 우리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입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206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9천646명, 치명률은 0.17%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하는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병상 가동률은 현재 60% 수준이지만, 다양한 질환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미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지정된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장관은 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PCR 검사 없이 바로 코로나19 확진자로 진단하는 체계도 확립하자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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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이틀째 30만 명대…“이제 확진자도 일반 의료체계서 치료”
    • 입력 2022-03-10 12:48:58
    • 수정2022-03-10 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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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30만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위증증 환자는 사흘 연속 천명을 넘긴 가운데, 정부는 현재 확산세를 감안해 이제 확진자도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만 7천 549명입니다.

어제보단 소폭 감소했지만 이틀 째 3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쯤 하루 확진자가 최대 35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 예상 시점보다 빠르게 확진자가 늘면서 이번주에서 다음주까지가 유행 정점을 가늠할 수 있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553만 9천 650명으로, 전 국민의 10분의 1 가량이 코로나19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신규 확진자 수와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증가하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13명으로 사흘 연속 천명을 넘었고, 2주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60% 정도 찼지만 아직은 우리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입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206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9천646명, 치명률은 0.17%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하는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병상 가동률은 현재 60% 수준이지만, 다양한 질환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미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지정된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장관은 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PCR 검사 없이 바로 코로나19 확진자로 진단하는 체계도 확립하자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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